뼈를 던져 치는 점, 가시 풀을 뒤집어 쓴 버리맨, 근대의 마녀와 마녀 검사, 여러 신성하다고 여겨지는 풀, 길가메시의 서사시와 관련된 그림뿐만 아니라 그림과 사진의 맥락 속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이야기들은 새로운 시선으로 문화를 바로보도록 우리를 이끈다. 세계각지의 다양한 철학과 신념을 살펴보면서 사이비라, 이교라 점점 주저하게된 부정적인 의미의 이교도를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보게 된다.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도 좋지만 '신과 여신, 자연을 숭배하는 자들의 시각 자료집'이라는 부제처럼, 페이지 페이지 마다 가득한 사진과 그림들을 별 생각없이 넘기고, 흥미로운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으로도 심적 치유를 받는 느낌으로 가볍게 보기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