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상위 1%는 빨리 걷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책은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인생을 선착순 달리기처럼 빨리빨리, 급한 마음으로 살아오던 내가, 살아갈수록 조급함 대신 꼼꼼함과 진중함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되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닮고 싶은 롤모델로 삼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알게 모르게 모든 행동과 일에 여유가 있다는 점이었다. 조그만 삶의 여백에서 나오는 여유로움은 그 사람의 분위기의 격을 한단계 높여 놓고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든다.
저자는 봄에 씨를 뿌리고 무더운 여름을 지나 열매를 맺은 가을 수확을 하듯이 무슨일이라도 오랜 시간동안, 조금씩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어제보다 조금 더 노력하고, 하루하루 온전한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큰 차이의 변화한 나를 마주 할수 있을것이다. 느리다고 나태한것이 아니라 오랜시간 동안 한방향으로 지속되는 힘은 진흙도 단단한 암석으로 만들어 낸다. 이런 역발상은 여유의 미학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