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아널드 베넷 지음, 이미숙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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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갓생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한다. 남들이 본받을 만큼 착실한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감탄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신조어이다. 도서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제목만 보면, 하루를 어떻게 빼곡하게 효율적으로 살것인가와 관련된 자기개발서처럼 보인다. 물론 책은 제목처럼 시간관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저 갓생같은 남들이 보기에 착실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내 삶의 만족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직장인이 되면서 나도 모르게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일하기 싫다. 출근하기 싫다라는 말이다. 비단 직장인이 되어서가 아니라, 학교를 다닐때도, 내가 원하지 않는 무언가를 할때 막연히 하기싫다라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된다. 그렇기에 마지못해 한 출근에서 퇴근까지의 시간들은 그저 돈을 벌기 위해 버려버리는 비효율적인 시간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쇼핑을 할때는 몇백원이라도 싼 물건을 찾아헤매는 우리이지만, 정작 하루 24시간씩 제한되어 있는 시간에 대해서 우리는 그저 무감각해진 것이 사실이다. 출근하기전 조그만 나를 위한 시작, 일주일에 3번 한시간 반씩 조금씩 나를 변화시킬 짬을 내는 것, 그리고 거창한 목표와 큰 변화는 그저 작심3일이 되기 쉽기에 나의 일상을 작은 것부터 변화시켜 습관으로 만들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24시간 빡빡한 삶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 한편의 시를 읽는 여유, 예술상품을 감상할수 있는 감상적인 마음이 저자는 그저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은 작은 판형에 100페이지가 약간 넘는 짧은 책이다. 더구나 서문과 목차만 해도 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특이한 도서이다. 책의 양이 적기도 하지만 특이하게도 서문을 책을 다 읽은후 마지막에 읽기를 권하고 있다. 책은 남들과 다른 나만의 방식으로, 잠깐의 한눈 팔기와 새벽의 차 한잔 마실 여유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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