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타라 미치코 지음, 김지혜 옮김 / 더난출판사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노화, 늙음이라고 하면 보통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한차아 나이에 비해, 더이상 새로운 도전과 변화보다는 무미건조하고 고정된 삶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통념이다. 하지만 무미건조한 오트밀과 같은 노년의 삶에도 자신만의 레몬신초 2큰술을 더하여 자신만의 상큼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의 저자 타라 미치코는 유투브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브이로그 식으로 소개하고, 책을 내기도 했다. 무미건조하고 재미없을 것만 노년의 삶에 대하여, '이렇게 살고 싶어'라는 찬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은 이유는 무엇일까?

 

타라 미치코는 젊음의 활기는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그동안 쌓아온 연륜으로 만들어낸 레시피와, 무리하지 않고 내몸이 해낼수 있는 딱 그만큼의 욕심없음의 일상, 조그만 헝겊조각을 이어 만든 생선 인형들 처럼 인생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들어 한국의 개인당 명품 소비금액이 1위라는 뉴스가 들려오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남의 눈치를 보는 문화가 많은 것이 아니냐, 과시적인 문화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우리들은 남의 눈치를 살피느라 정착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채, 그저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삶을 살아가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잘알수 있게되는 것이,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더욱 더 잘알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변수보다는 확고한 것이 늘어날수록 삶이 무미건조해지고 고리타분해 질수도 있지만, 반대로, 나라는 존재에 대하여 더 잘알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기본을 더 잘알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반대로 해보게 됩니다.

 

소소한 삶에서도, 작은 변화가 큰 행복이 된다는 저자의 이야기 처럼, 우리도 책의 제목처럼 오트밀과 같은, 내 삶의 기본과, 레몬식초같은 작은 변화를 같이 찾아보려고 되돌아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