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의 종말은 없다 - 세계 부와 권력의 지형을 뒤바꾼 석유 160년 역사와 미래
로버트 맥널리 지음, 김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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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친환경, ESG, RE100, 지속가능한 성장'과 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요즘이다. 폭우와 폭염, 평년대비 따뜻한 유럽의 겨울과, 예전의 겨울을 생각하지 말라는 미국의 겨울처럼 환경 위기가 매체를 도배하는 요즘에, 석유는 더 이상 유망한 업종이 아닌 것 같다. 중동의 나라들은 석유 이외에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카타르는 월드컵을 열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공상과학 소설에 나올 법한 미래 도시와 건축물들을 구상하고 있기에, 석유 산업은 사양산업으로 보이고, 친환경 에너지의 시대가 곧 도래할것만 같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투자의 대가라 불리는 워런 버핏은 옥시덴탈같은 석유 기업의 주식을 열심히 사모으고 있다. 나의 포트폴리오 중 꾸준히 +를 유지하는 것도 GS우선주였다. 전기차, 수소에 대한 전망만 듣는다면 당장이라도 친환경 미래가 펼쳐질 것 같지만, 현실은 전기차 충전하는 전기또한 화력발전으로 만들어지기 일수이고, 전쟁이나, 경제위기가 나면, 항상 눈여겨보게 하는 지표가 원유의 가격이다. 에너지원의 80%를 화석연료에 의지하고 있는 지금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냉정한 현실이다. 탄소배출 없는 미래는 여전히 화성에 가서 정착하겠다는 이야기처럼 허무맹랑하게 들리기 마련이다.



 

‘석유의 종말은 없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은 번역과정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붙은 도발적인 이름이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사실이기도 하다. 도서는 1959~2008년 까지 통시적으로 석유와 관련된 역사적 흐름과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록펠러의 석유 기업의 부흥부터, OPEC이 감산과 증산으로 지배하는 현재의 시장까지 읽어 본다면, 이른 아침 뉴스에서 나오는 텍사스유의 가격과 OPEC의 감산 결정, 천연가스 관을 두고 갈등을 벌이는 유럽의 여러 국가들의 국제 관계를 더 거시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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