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헌신하는 삶이 당연하게 여기기도 한다. 남동생이 당연히 갔다오는 해외연수에 대하여, 동생은 모자라고 아프니까, 당연히 배려를 해야한다는 당위가 생기기도 한다. 문득 오페어라는 이름으로 도전하게 된 해외에서의 삶 또한 자소서를 요구한다.
자소서, 어떤 내용을 적는 것이 좋을까. 돋보이는 자기자신의 삶을 재치있게 흥미롭게 풀어낼수 있다면 좋겠지만, 짧은 글에서 나마, 별 재미도 흥미도 없이 살아온 내인생에 대하여 글에서 적나라 하게 드러난다. 결국 정석적이라는 글들을 따라 자상한 아버지, 헌신적인 어머니, 남동생과 화목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랐다는 진부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게 된다. 그 이후의 삶들 또한 무난하게 흘러갔으면 좋겠지만 결국 이혼을 하게되고, 아이를 포기하게 되고 아버지와 공증사무소에서 채권자와 채무자로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