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낯선 사람 - 화제의 웹드라마 픽고 대본 에세이
이민지.고낙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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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타인에 대한 평가는 하기가 쉽다. 그애는 좀 그렇더라는 평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터넷에서 너무 쉽게 내려지기 마련이다. 연애예능 출연자에게, 댓글들은 그애는 이해가 안된다 비상식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다. 유독 티비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비정상적이거나 튀는 사람만 모아놓은것은 아닐것이다. 그저, 매체를 통해 누구나 쉽게 만나보고, 평가할수 있기에 제3자의 입장에서 한 사람을 바라볼수 있기에 단점들이 부각되어 보이는 것도 있을것이다.

'안녕 낯선 사람'이라는 도서의 웹드라마 대본집은 제목처럼 낯설기만 한 타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연애, 애절결핍의 인간관계, 회피형 남자친구 등, 어찌보면 누구나 바라보고 암걸릴만한 등장인물들의 행동들이 가득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안녕 낯선사람이라는 제목을 비틀어 그들과 호모 사피엔스의 유전자풀을 공유하고 있는 나의 결점을 자꾸만 떠올리게 된다. 결국 낯선 사람일지라도 유전자의 99.9%를 공유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픽고라는 유튜브에서 웹드라마를 게제하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대본집을 통해서 처음만난 작품과 이야기이다.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실천하기 위해 웹드라마를 만들었다는 작가진의 실천력에 감탄하게 된다. 작가가 담아낸 '낯선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처음에는 '낯선'에 방점을 찍고, 제3자의 입장에서 평가를 하면서 보게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라는 그들과 나의 공통점에 방점을 찍게되면서, 나안의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조금씩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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