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적이게도, 인간으로서 당연히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갈망하고, 자신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을 가지고 있지도 한다. 정작 갈망하는 모습을 흉내내려고 애를 쓰지만, 결국 흉내내는 것은 순간이고, 정작 나의 본모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그렇게 살아갈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뼈저리게 들떄가 많다.
토니오 크뢰거의 예술가의 삶과, 소시민으로서의 삶에 대한 고민처럼, 저자인 토마스 만 또한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배부른 고민이라고 타박할수도 있겠지만, 예술가 그 자체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고민이 담긴 이야기는 예술가의 삶을 살아가고 공감하기는 힘들지만, 그들의 고민에 대하여 다시한 번 생각을 하여보게 하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