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인생
저우다신 지음, 홍민경 옮김 / 책과이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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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동쪽바다를 헤매고 수은을 탐닉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수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과연 저게 팔릴까라는 생각이 드는 약장수들이 갖가지 약들과 건강보조식들을 판매한다. 냉소적인 나라도 혹해서 잠시 귀를 기울이게도 한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 미래, 인공지능과 로봇같은 첨단 기술이 지배하는 세계는 어떨까. 저우다신의 우아한 인생은 미래의 장수공원에서는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먼 미래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반복하고 있다.

점점 늙어가는 현실이 체감되지만 애써 외면하는 샤오청산과 그의 간호를 맡은 사오양의 이야기는 단순히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인간의 이야기만을 다른 것은 아닙니다. 어떤 공통점과 보편성이 있어야 인간이라고 부를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어쩌면 어리석은 방식으로 또는 인간 그 본질의 방법으로 삶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여러 인생들안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는 조그만 인간애라는 공통점을 다시한번 곱씹어보게 되고, 늙어가고, 젊음적 보다 힘이 없어져, 비교하며 연민을 느끼기 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삶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한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하여 막연하게 밖에 생각하지만, 결국 모든 인간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숙명적인 죽음에 사로잡혀 우울이나 비참함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숙명적인 죽음에 대하여, 그 시간적 거리가 가까워진 노년에 대하여, 무력하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우리의 인생에는 노년이라는 금이 그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씩 저물어가다, 노을이 지고, 어느새 별이뜨는 하루, 마지막 집에 들어가기전 오랜만에 바라보게된 달무리와 같이, 낭만으로 우아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늙어가며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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