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삼촌'이라는 소설의 초입 부분을 읽어가며 느꼈던 것은 영화 '끝까지 간다'가 먼저 떠올랐다. 뺑소니 이후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경찰과, 사고난 시체의 비밀, 그리고 적과의 동침까지 초반 이야기 진행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철수 삼촌'은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이라는 상을 받은 만큼 대중적이로 인기있을 살인사건과 적과의 동침이라는 이야기, 그리고 그 뒤 숨은 비밀과 반전을 흥미롭게 풀어낸 소설이다.
사건의 피해자로서, 그리고 실수이지만 살인범으로서, 여러 사람이 만나 사건을 조금식 해결해가고 서로에게 공감해가는 것은 단순한 살인사건의 추리소설을 뛰어넘어 다양한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