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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주식 시장의 힘든 점은 선뜻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연말마다 증권사에서는 내년 증시에 대한 예측을 각각 제시하지만 큰 하락을 맞은 증시에 대하여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은 거의 모두 실패하였다. 물론 미시적인 분야에 대한 예측은 어느부분에서나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엘빈 토플러라는 이름은 어릴 때, 제3의 물결이라는 지루해보이는 책의 독후감을 쓰면서 처음으로 들어보았다. 그 이후에도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쉽게 풀어낸 청소년 부의 미래를 읽어보기도 하였다. 어언 15년이 지난 지금 ‘부의 미래’ 완역판이 다시 돌아온 것을 보면, 작가가 예측한 미래에 대하여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이 지난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미래학자’라는 거창한 이름의 직업보다 시간이 지나도 다시 살아남은 그의 책속 내용이 더 신뢰가 가기 마련이다.
3의 물결의 지나 이제 4차 산업혁명을 말하는 요즘, 변화의 속도는 과거에 비하여 더욱 더 빨라졌을 것이다. 장래희망 조사에서 전통적으로 나오던 직업들은 이제 고리타분해지고,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아이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놀이터 그네에서 그네타기가 아니라 그네에 앉아 손의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것이 더 흔한 요즘이다. 이른바 책속의 시간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성세대, 제도, 법률 등, 각각의 시간 단위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프로슈머라는 개념또한 흥미가 가긴한다. 비화폐 부문에서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는 부분을 말하기는 하지만, 요즘들어 화폐 부문에서도 제조업을 제외한다면, 이런 프로슈머의 경향이 이전보다 강해진 것 같다. 누구나 간단하게 플랫폼을 통해서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기도 하고, 배달 플렛폼을 통해 틈틈이 라이더로, 때로는 배달 소비자로 두가지 모습을 동시에 가진 프로슈머들이 존재한다.
최근 정치 사회적으로 여러 변화가 있다. 초 강대국일것만 같던 미국도, 자국 우선주의를 꺼내들고, 중국과 러시아는 목소리를 내면서 다극주의를 외치고 있다. 이런 변화의 물결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기존의 질서를 창조적으로 파괴하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것인지는 모든 이들의 고민일것이다. 과거를 기반으로 쓰인 책이기에 현재 읽기에 약간 동떨어져 보이는 부분이 있기도 하나, 책이 쓰이고 한참후인 미래인의 시점에서 비판을 하기란 쉬운일일것이다. 여러 동떨어진 내용 중에서도 현재, 그리고 미래의 변화에 적용해볼만 하고, 빗나갔지만 곱씹어 볼만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도서 '부의 미래'에대한 서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