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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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상에서 두드러지는 갈등이 남녀간의 차이로 인한 것이다. 이문열 작가의 ‘선택’의 각장의 첫 번째 챕터들을 보면서 오늘 날의 혐오가 두드러지는 현실과 갈등을 잘 이해하고 쓴글이 아닐까 싶었는데,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20년도 전에 쓰인 글을 다시 출판한 책임을 알게 되었다. 비단 이런 갈등이 요즘와서 갑자기 두드러진 것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인들의 요즘 젊은 것들에 대한 비판의 낙서가 유물처럼 내여오는 것 처럼 그 당시에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분쟁이 있었을 것이라니 새삼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조선시대 이문열 작가의 조상을 여성을 화자로 하여 현재독자들에게 말하는 방식으로 쓰여진 부분이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다. 그중에서도 현재 서로를 혐오하는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하는 선택이 아닌, 허수아비를 만들어두고 그것을 기준으로 적대시와 난도질을 하며, 증폭된 자기 방어의 본능과 혐오에 전파되어 경도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비단 양성 간의 대한 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사람을 선동하고 혐오, 프레임 만들기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극단의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의견이 전체의 의견인 양 부풀리고 혐오하는 것으로, 대중매체의 시대 우리는 선택이 아닌 동조에 더 길들여지고 있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이 몸에 나쁘다는건 알아도 쉽게 끓어낼수 없는 것처럼, 일부의 허점이 많고, 표독스러운 의견들을 전체 의견처럼 생각하고 쉽게 비판하는 것이 부당함을 풀어내는 감정의 해우소 역할에 그치지 못한다.

그 시대의 딸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할머니로서 한시대를 살아간 여성의 삶과 함께 그 안에서의 경험과 지혜를 책은 풀어내고 있다. 작가 개인이 여러 논란이 많기는 하나, 이 책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논란에서 벗어나, 그리고 확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볼 여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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