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마법사의 성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5
노하나 하루카 지음, 도담 옮김 / 아이노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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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라는 것은 예전부터 참 사람받는 소재의 이야기입니다. 해리포터도 그렇고 마녀배달부 키키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10층 마법사의 성'은 지브리의 마녀배달부 키키처럼 검은 고양이와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소녀가 10층의 성을 오르며 각 층마다 물건과 마법의 존재들을 만나며 마법사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루는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자체로는 어른에게 큰 감흥이 없지만 시선을 끈 것은 아기자기하고 깨알같은 디테일을 가진 그림들입니다. 각 층마다, 옷, 신발, 머리스타일, 상상의 동물들, 마법 물품들을 마주하며, 각각의 컨셉에 충실한 그림과 붙여진 이름들을 보고있으면, 저도 어린 아이가 된것처럼 즐겁게 그림책을 볼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취향의 물건을 고르고, 소녀가 어떤물건을 골랐는지, 물건들에는 어떤이름들이 붙어있는지, 각층마다 삽화안의 물건들을 비교하면서 보면, 그냥 슥슥 넘기는 그림책이 아니라, 아이와 체험하며, 이야기를 붙여나갈수 있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각층마다 안내를 도와주었던 안내 동물들과, 상상의 동물, 마법이 물품들이 모아 한 대 그린 환상의 삽화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마치 마법의 세계로 간 듯이 아기자기하고 예쁜 삽화여서, 아주 즐거운 독서를 할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첫번째 마법사 이야기를 '10층 마법사'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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