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 레전드 황만순의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 바이오, 반도체를 넘보다
황만순 지음 / 리치캠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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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이오 주식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주식 시작한지 얼마 안되던 시점 FDA에 백신을 임상한다는 모 코스닥 기업에 주식을 상따로 사게되었다. 이제는 사람이 찾지않는 사이트의 토론방에서 찬티와 안티가 나뉘어 싸웠고, 회사는 그저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장사만 할 뿐이었다. 결국 손절을 할 수밖에 없었다. 종종 코스닥 주식 중에 갑자기 정관추가를 하더니 유상증자를 하고 기업 인수에 나서더니, 이름만 번지르르하게 바꾸어 바이오 기업행세를 하며 주가부양하는 기업도 보인다. 한때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모여 엄청난 상승률을 보여주었던 신라젠이나 티슈진 같은 종목도 있었다.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는 위의 이야기와는 정 반대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약대학원을 졸업하고 연구원으로 일한 전문가이고, 바이오 시장에 대해서 굉장히 장밋빛 전망을 가지고 있다. 그가 넌지시 소개하는 종목도 상장 후의 주가만 봐도 상승률이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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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요 내용은 바이오 관련 용어들, 연구되는 과제들과 현재 각 기업들의 연구 및 임상 진행과정을 정리하여 보여준다. 사실 문과이기에 고등학교 생명도 잘모르는 독자로서,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빠른시간안에 가독성 있게 책을 읽었다. 여러 용어와 연구되는 과제에 대한 기본을 적립하고, 현재 기업들은 어느정도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 개발현황을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하여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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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가 알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도 무작정 알을 구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혹시 알이 달걀이 아니라 거북이나 뱀알이라면.., 혹시 무정란이라면.., 부화하기 위한 최적 온도,습도는 어떻고, 몇시간 마다 알을 굴려줘야 하는지 등등 병아리가 알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이. 내가 살 알에서 병아리가 부화할 확률까지는 말해주지는 못한다.

국내에서 최대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관련 업종에 종사했었던 저자에게는 가만히 있어도 투자받기 위해 기업에서 홍보를 할것이고,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에 정보 판단이 용이할것이다. 저자 또한 전문가적인 역량이 없는 투자자가 무턱대고 매출 0원인 회사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재무재표에서 유의해서 보아야 할 부분을 짧게나마 책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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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지 말고 도전해라. 다만 공부는 해야한다." 해당 책의 에필로그 제목입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동양사학과를 전공하고 삼성전자를 경영하고 있고,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산업공학과를 나왔습니다. 생소한 분야에 새롭게 투자하는 것이 불안하겠지만 겁먹지 말고 공부는 하고 투자를 하라고 에필로그에서 당부하고 있습니다.

ㅇ서평 이벤트로 책을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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