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 버블과 패닉, 높은 변동성에서도 이익을 얻는 법
데이비드 드레먼 지음, 신가을 옮김, 백승우 감수 / 이레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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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투자라는 제목과 같이 역발상을 하려면 기존에 통념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통념적으로 인정하는 발상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이책에서의 기존 발상은 효율적 시장가설입니다. 교과서, 교양책등 어디에서나 '보이지 않는 손' 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을 겁니다. 각각의 이기심에 의해 시장이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는 이론이죠. 효율적 시장가설 또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가 시장에 곧바로 반영되기에 시장은 효율적일수 밖에 없다는 이론입니다.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몇년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습니다. 대국 도중 해설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상식으로는 알수 없는 수를 둔다고 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4승 1패, 인공지능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이후 바둑 기사들은 오히려 인공지능의 수를 따라두면서 바둑연습을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몇천년동안 수많은 기사들과, 현재의 일류라고 불리는 바둑인들의 수가 실제로는 효율적이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우리가 먼 과거 중세시대를 보며, 종교에 매몰되어 비이성적인 시대로 판단하는 것처럼 몇백년후 사람들은 21세기 초의 역사를 보고, 자신들이 이성적이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의 시대라고 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이러하게 시장또한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인간의 심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역발상 투자의 부제목인 '버블과 패닉, 높은 변동성에서도 이익을 얻는 법'이라는 제목과 같이 사람들은 심리가 시장을 과열하여 버블을 만들고, 시장의 실제 가치보다 더 폭락하는 패닉을 만들어 냅니다. 몇달전 중앙화폐에 반하여 기존 화폐와 금을 대체할것만 같던 가상화폐도 중국의 규제와 함께 시장의 호의적이지 못한 반응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코인 코인 이야기가 나오고, 코인이 돈복사 버그라는 달콤한 말들이 여기저기 들려오는데 이런 시류에 따르지 않고 역발상 하라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때로는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한편으로는 미래는 없을것 같이 부정적이게, 정답만을 이야기 해줄것 같은 전문가들과 시장의 소음들에서 벗어나 중심을 잡게 해줄 책안의 심리지침들을 책익히게 된다면 성공투자의 큰 밑거름이 될것이다.

서평이벤트를 통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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