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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스페셜 에디션, 양장) ㅣ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616/pimg_7761941892219812.jpg)
2o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하니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만부라니..굉장히 많이 팔린 책이네요.
고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화가중 한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신이상으로 본인이 귀를 스스로 잘랐다던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살아서는 인정받지 못했다는 이런 얘기는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흐에 대해 더 인상적으로 생각했던 계기는 영국드라마 닥터후를 시청했기 때문인데요. 한 에피소드에서 닥터후(타임슬립이 가능한 외계인)가 고흐를 현대미술관에 데려갑니다. 고흐가 현대로 와서 미술관에 걸린 자기 작품을 보고 큐레이터한테 고흐 본인에 관해 얘기를 듣습니다. 현대에 가장 사랑받는 화가란 말과 함께 현대 미술에서 고흐의 그림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그 휼륭함에 대해 얘기를 듣습니다. 그 때 고흐의 감동어린 표정이..픽션이지만 참으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고흐의 편지를 번역한 책입니다. 고흐가 화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던 고흐의 동생 테오에게 고흐가 보낸 편지가 가장 많고 화가친구나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물론 번역된 것이긴 합니다만 고흐가 지적인 사람이었으며 글을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기, 천재, 정신이상 이런 단어에 가려진 고흐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고흐를 도와줬던 동생 테오..
사실 누군가를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책임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흐가 자살한 3년후 건강악화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고흐가 인정받는 모습을 동생또한 보지 못해 너무 안타깝네요.
평생을 가난, 그리고 인정받지 못함에 대해 고뇌했던 화가 고흐..
고흐는 천재일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그림에 대해 생각하고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며 더 나은 그림을 그리려 노력했던 화가였습니다.
가난하면서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았고.. 팔릴 그림보다는 더 좋은 그림을 그리려고 하였습니다.
죽은 후 이렇게 인정을 받는거보다 살아있을때 지금보다 덜 인정받더라도 누렸더라면 더 낫지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