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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집밥 - 푸근한 할머니 음식에서 미슐랭 셰프의 레시피까지
정해리 지음 / 브.레드(b.read)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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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외식을 자제하고 집밥을 계속 먹고 있는데 항상 만들어 먹던 음식만 먹다보니 입맛도 없어지고 우울해지기도 하네요. 그래서 다양한 음식만들기에 관심이 생겼네요. 그런데 이탈리아 집밥, 이 책이 출판된걸 보고 이 책이 있으면 현재 먹는 것과는 다르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어 기대가 됐습니다.
책의 작가인 정해리님은 성악을 공부하기 위해 이탈리아 페라라에 정착했는데 그곳에서 과수원 딸린 집의 주인아주머니 파올라의 이탈리아식 가정식을 만나면서 음식의 매력에 빠지셨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가정식의 단순하고 꾸밈이 없는 스타일은 재료 자체의 맛에 관심이 많아진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가 흔히 아는 이탈리아 음식이라고 하면 피자, 스파게티가 아닐까 싶어요.
본격적인 이탈리아 음식을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을테니 작가분이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가기전 INTRO부분에 이탈리아 요리할 때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재료,이탈리아 소스,도구,생면 파스타 만들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이탈리아 음식 초보에게 도움이 될 정보들이네요.
*우리가 사용하는 재료와는 너무나 다르네요. 신기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책은 4PATR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PATR1 파올라 아주머니의 부엌에서
파올라 아주머니는 요리솜씨가 좋으셔서 동네의 주요행사에 요리를 담당하셨고 이 요리는 누구에게 배웠는지,어떤 추억이 있는지,누구와 먹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얘기를 해주셔서 작가분이 이탈리아 요리의 길을 가게 된 계기가 되셨다고 하는데 여기서 파올라 아주머니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크림당근 레시피를 한번 살펴볼까요?
책은 왼쪽엔 사진, 오른쪽은 크림당근 레시피 관련 재료,준비,요리과정을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리팁도 있으니 자세히 보시면 좋을듯 해요.
다른 요리 레시피들도 이런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PATR2 푸근하고 정 넘치는 이탈리아 할머니 레시피
작가분이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기숙사에서 살때 음식을 맡고 계시던 카르멜라 수녀님, 하숙을 하면서 알게된 안나 할머니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PATR3 오페라 가수에서 요리사로
작가분은 이탈리아에서 요리학교 IPCA를 다녔고 귀국후 음악대학 강사를 하면서 아는 분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셰프를 하게 되면서 음악과 요리 투잡을 8년간 하다 남편을 만나 제주도에서 신혼생활을 하면서 성악을 접고 요리에 전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탈리아 요리를 배우고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섬세하게 다듬은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PATR4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찾아서
작가분이 10년간 이탈리아 농가와 각지의 셰프들에게 배운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탈리아 음식뿐만 아니라 작가분의 이탈리아와 관련된 생활도 함께 볼 수 있어서 한편의 여행기를 본 느낌이네요. 먼 이탈리아가 조금은 가깝게 느껴지네요.
피자,스파게티말고 이탈리아의 맛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책 흥미롭게 잘 봤고 이 책을 통해 저의 요리 저변도 넓혀갈 수 있을거 같네요. 이탈리아 요리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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