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60시간 - 당신의 1년은 8760시간이다
아이리 지음, 홍민경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8760시간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나는 십대의 추억을 뒤로하고 이십대를 맞았다. 그냥 평범한 시간을 보내서인지 이십대의 기억들은 그리 생각이 나는 것이 없다. 단지 철부지 열정만 있었던 한 인간이 이것 저것 해보다 지치고 쓰러지고 방황하며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이리저리 치이며 살았던 순간들만 생각난다.

 

제대로 나아간적도 없이 제자리에서만 맴돌다 시간만 축낸거 같아 후회가 밀려온 게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늘 방황속에서 지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의 나이도 좋지만 이십대로 돌아가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다시 시작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고 어떤 간절한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형편이 좋지 않지만 나는 현재 나의 모든 상태가 마음에 든다. 어떤 방향을 확고히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나이가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여유다. 세상을 이제 여유를 가지고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넓게 바라보고 그 현상에 대해 주목하여 이해하며 질문하는 해석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러나 나는 성장의 시기를 놓쳤고, 성공으로의 길도 잃어버렸다. 이 책은 바로 성장의 방법을 알려주고, 자신을 스스로 변화시켜 나가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1365일을 시간으로 따지면 8760시간, 30분으로 쪼개면 무려 17520시간을 깨닫고 그 시간의 비밀을 터득한 저자만의 성공의 시간들을 설명해 준다.

 

그래서 저자는 방향을 제대로 잘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방향을 잡고 실패하더라도 실패가 약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움직이지 않고 나아가지 않는다면 성장은 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을 한다고 했을 때 그저 현실문제에만 안주하여 그 날의 위기와 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해 잔머리식 해결방법을 추구한다면 인간관계 뿐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한계에 부딪히고 말 것이다.

 

기업들도 환경에 따라 변화하지 못하고 창의적이지 못한다면 실패를 거듭할 것이다. 성공한 기업들과 인물들은 늘 새로운 것을 탐닉하고 아낌없이 투자했다는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면 바로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일을 바꿀 수 없다면 자신의 태도를 바꾸며 기회를 기다린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은 많다. 자기를 믿지 않고 신뢰하지 않으면 성공은 그 만큼 멀어지고 가까워질 수 없는 것이다. 문제 속에서 헤매지 말고, 문제속에서 답을 찾아보아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빌 게이츠 같은 성공한 기업가들은 자신의 의지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나갔다. 변하는 과정을 이들은 두려워 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이 꿈을 꿀 때 다른 사람은 노력한다라는 일반적인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의 34개의 코인 시간 관리법을 참고하여 방향을 잡고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나간다면 8760시간의 소중함과 성공의 길들을 열어 제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지속할 수 있는 받침이 없다. 나 같은 경우 생활비를 벌어야 하기에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늘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무력해진다. 박근혜 정부와 재벌들과 가진자들과 부자들은 가진 것을 누리며 일상이 즐겁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긍정의 힘?을 믿으며 애써 웃음을 짓고, 괴물 자본주의의 희생양으로 하루 하루 살아간다. 때문에 이 책이 자그마한 자기계발과 함께 희망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