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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 사냥 - 맹호반가사유상 개정판 ㅣ 지식 DIY 시리즈
김교락 지음 / 뻥뿅 / 2016년 10월
평점 :
이 책은 기존의 철학서적들과 다른 느낌을 전달해주는 책인것 같다. 소설형태의 철학안내서라고 말해도 좋을 것 같고, 저자만의 생각을 비유와 제3자를 통해 전해주는 문화와 철학이 뒤섞인 책이라 말해도 좋을 거 같다.
왜냐하면 너구리를 등장시켜 저자가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풀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는 인간을 어떤 특별한 존재로 보지 않고 동물들과 하등 다를바 없는 존재로 설명한다. 그리고 저자는 다양성을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은 신의 고유권한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독교에 대한 오류들을 지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금은 급진적인 생각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조금은 방대하게 느껴지는 이 책을 저자의 시선을 따라 읽으며 그 안에서 읽는이의 관점을 내포시켜주면 좋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철학은 나는 누구인지에서부터 출발하여 타인과의 관계형성과 일상에서 행복을 누리며 나답게 사는 철학을 가르쳐 주는 것이야말로 진짜 철학이다. 철학한다는 것은 자유로운 삶의 가치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성숙한 시각으로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 보자인간들은 철학의 영향을 받은 존재들이다.
따라서 인간들이 만들어간 역사인듯 보이지만 철학에 따라 각 신념에 의한 역사로소의 가치를 부인할 수 없다. 그리스 시대를 거쳐 간 종교의 시대는 신의 계시적인 시대였다. 인간의 이성보다 종교를 의지하고 강조하는 시대였기에 철학을 한다고 할 때 신과 결부시키지 않고서는 해답이 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술적 창의적인 부분은 날로 확장해 간 시대가 중세시대이기도 했다.
이제 이성이 추앙받는 시대가 열렸다. 바로 르네상스다. 인간이 우주와 지구의 중심으로 세워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하였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성공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힘이 있어야 창의적으로 살 수 있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매우 특별하고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도서가 될 것이다. 또한 저자는 사랑으로 귀결되는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다. 어쩌면 자신이 경험한 인생과 사랑을 이 책에서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는 문화적인 부분과 철학의 유기적인 부분들을 논하면서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할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이론들을 설명해준다. 정독하는 것이 시간이 걸리기에 기회가 되면 다시 글을 쓰리라. 아무튼 일반 철학서적과 달리 내겐 특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