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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철학 - 내 삶에 균형추를 달다
리칭쯔 지음, 김미경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반반 철학
나는 누구인지에서부터 출발하여 타인과의 관계형성과 일상에서 행복을 누리며 나답게 사는 철학을 가르쳐 주는 것이야말로 진짜 철학이다. 철학한다는 것은 자유로운 삶의 가치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성숙한 시각으로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 보자.
바로 나와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나침판을 제공해 주는 것이 인생을 값지게 사는 것이다. 이 책은 무거운 책이 아닌 가벼운 책이다. 꾸준히 읽어내려가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이 책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저자는 ‘균형 있는 삶’을 현대인에게 제공해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바로 반반철학이다. 이젠 무엇이든 심플하게 가야 한다. 우리의 모습도 비우고 버릴 건 버려야 한다. 저자는 그렇게 살아가므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하였다.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하였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우리는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이 있어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때론 세상과 내가 공허한 순간이 온다. 그러나 균형추를 가지고 있으면 무너지지 않고 마음의 편안을 얻는다.
나는 사실 서툰 인생을 살아왔다. 지금은 독서로 인해 어느 정도 치유가? 되었지만 20대, 30대 시절 나는 서툴다 못해 갈길을 잃어버린 한 마리 사슴이었다. 왜 그랬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인문 철학에 무지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독서를 하지 않았기에 세상과 나 자신을 바로보는 관점이나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다.
철학의 부재다. 이 책은 지난 날 나처럼 서툴기에 저자의 철학적 목소리가 작은 울림을 준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들여다 보자. 내가 있다면 타인이 있는 것이다. 내가 소중하면 타인의 존재도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배움이 필요한 것이다. 독서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기적인 유전자속에서 항상 나를 추구하고 나만을 위해 살아가게 된다. 물론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나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바로 서툰 인생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나침판을 제공해 주는 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다. 내가 인생을 살아보니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보다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거 같다. 나의 실수도 있고, 잘못도 있지만 나름 살았다고 살았지만 상대방은 나에게 상처를 받고 나를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동일시하여 나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어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워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리 저리 끌려다니며 행복하지 못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삶의 철학이 부재하다. 이 책이 그나마 그 간격을 메워줄 것이다. 읽기에 수월하고 저자의 쉬운 코멘트들이 굵은 글씨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한편으론 치유가 되는 책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