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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의 할 말은 합시다 - 정의가 부재한 사회에 던지는 통렬한 질문
노회찬.유시민.진중권 지음 / 쉼(도서출판) / 2016년 4월
평점 :
노유진의 할말은 합시다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되었다고 여기 저기서 아우성이지만 국민들은 먹고 살기에 바쁘고 정부는 국정교과서나 만들라고 하고 있다. 그런데 새누리당 의석수가 이번 총선으로 완전 실패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나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즐겨 듣는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발췌하여 정리한 책이다.정의가 부재한 사회에 유쾌 시원한 답변들을 읽을 수 있는 속시원한 책이다. 왜 정의여야 하는가는 먼저 이념이나 이데올로기적인 것이 아니어야 한다. 이것은 사실 모든 분야에서 기초적인 인식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너무나 이념으로 사로잡혀 있고, 분열되어 서로 싸우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의는 인간다움에 우선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들은 서로가 비판적인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정의가 한단계 성숙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침묵하지 말고 말해야 하고 저항해야 한다. 이 책은 할말은 하자는 취지로 만들었기에 일상이 무묘하고 답답한 이들에게 아주 제격인 책이라 말할 수 있다. 물론 정치나 사회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더 이상 정치에 기댈 수 없어 포기한 사람들이거나 어예 1번이든 2번이든 아무나 대통령 되도 나와 상관이 없으니 세월호건 정의건 뭐건 간에 관심이 어예 없는 인간들일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독서를 해도 자기긍정의 혜민스님 책이나 자기계발 서적만 주구장창 보는 인간들일 확률이 99.99%일 것이다. 아니면 아예 책과 담을 쌓고 오직 돈의 노예가 되어 돈 밖에 모르는 인간들일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 일상의 부조리한 면들이나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노유진이 대신 긁어주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사회복지의 과제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수준의 보장이 핵심이다. 우리나라는 복지가 성숙되지 못했다. 어떤 인문학적인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더불어 사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말한대로 정부의 노력과 사회적인 합의와 자발성이다. 희생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희생이 희생이 아닌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당연한 것이라는 제도와 인식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언론의 개혁과 정도의 길을 걸어가는 숭고한 합의도 필요하다.
이것을 위해 노유진의 할말은 합시다가 필요한 것이며, 모두가 다시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신자유주의 시대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갈수록 위험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더 이상 사회정의를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 사회정의는 일부의 지식인들만의 소유가 아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읽고 토론하고 합의해 나아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대적인 소명이다.
노유진은 공정하다. 물론 진보적인 성향의 팟캐스트지만 그러나 빨간당의 논리보다 10배는 나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