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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읽는 힘 - 지적 교양을 위한 철학 안내서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철학 읽는 힘
이 책은 그야말로 사이토 다카시 만의 철학읽기라 말해도 무방하다. 서양철학을 사이토 다카시 만의 글자로 표현한 이 책은 매우 명쾌한 정리로 읽혀지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대넓얕처럼 방대한 분량이 아닌 얕은 지식들을 정리해서 보여주어 인기를 얻은바 있다.
인간들은 철학의 영향을 받은 존재들이다. 따라서 인간들이 만들어간 역사인듯 보이지만 철학에 따라 각 신념에 의한 역사로소의 가치를 부인할 수 없다. 그리스 시대를 거쳐 간 종교의 시대는 신의 계시적인 시대였다. 인간의 이성보다 종교를 의지하고 강조하는 시대였기에 철학을 한다고 할 때 신과 결부시키지 않고서는 해답이 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술적 창의적인 부분은 날로 확장해 간 시대가 중세시대이기도 했다.
이제 이성이 추앙받는 시대가 열렸다. 바로 르네상스다. 인간이 우주와 지구의 중심으로 세워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서 서양철학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철학자들의 주장들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름길들을 보여준다. 그래서 질문을 하게 되고 생각하여 스스로 그 가치를 발산하게 만들어 준다. 바로 여기에 그 중점을 두고 설명하며 설득시켜 나간다. 이 책은 무거운 책이 아닌 가벼운 책이다. 내용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요소들이 많다.
괴짜교수 사이토 다카시는 공부와 교육에 있어 여러가지 책들을 내었다. 사실 저자는 서른 살이 넘도록 직업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바로 그 혼자 있는 시간들이 자신에게 커다란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아마도 이 기간동안 저자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음으로 묵묵히 그 시간들을 견뎌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누구인지에서부터 출발하여 타인과의 관계형성과 일상에서 행복을 누리며 나답게 사는 철학을 가르쳐 주는 것이야말로 진짜 철학이다. 철학한다는 것은 자유로운 삶의 가치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성숙한 시각으로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 보자.
바로 나와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나침판을 제공해 주는 것이 이 책 '철학 읽는 힘'이다. 그러니까 생각법을 간단하고 심플하게 알려준다. 이미 저자의 책들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내가 나다워지는 철학수업을 하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타인이 아닌 내가 질문하고 사유하며 해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다. 이것이 철학 읽는 힘인 것이다.
아무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을 좀더 지혜롭게 살 수 있는 조언과 함께 자신이 겪은 경험들을 토대로 매력적인 철학자들의 이론을 곁들여 소개해 준다.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하였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성공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힘이 있어야 창의적으로 살 수 있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자신이 가는 길목에 자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