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실험실 - 이스라엘은 어떻게 점령 기술을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는가
앤터니 로엔스틴 지음, 유강은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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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실험실

이 책은 이스라엘은 어떻게 점령 기술을 세계 곳곳에 수출하며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실험실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도서다. 앤터니 로엔스틴 저자는 독립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영화감독이라고 한다. 저자는 가디언과 뉴욕 타임스,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등 여러 매체에 활발히 기고하며 몇권의 책도 출판하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20년 넘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보도한 독립 언론인답게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감시와 차별, 통제, 인권 침해를 보여주면서 이스라엘의 민낯을 말해준다. 현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분쟁이 길다보니 전쟁은 기정사실이 되었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서로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엔 하마스가 2년간 전쟁을 준비하면서 전쟁의 고삐를 담겼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고 그 배경에는 이스라엘과 중동나라들간의 화합을 방해하기 위해서 벌인 학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슬람인들은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 그러나 중동국가들과의 관계는 복잡하다. 어쨌든 하마스가 먼저 이 전쟁의 고삐를 담겼기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침공의 명분이 생겼고 지금도 유럽이 반대해도 밀고나갈 수 있는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자비한 일들도 많았다. 바로 저자는 이런 이스라엘의 비열한 행태들을 고발하고 이에 뒷받침하는 증언들을 첨부하면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자신들 무기를 실험하는 비겁한 모습들을 조명해준다.


그야말로 제목 그대로 팔레스타인 실험실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잔인한 모습들이 아닐 수 없다. 하마스는 극단적이슬람으로 그렇다하더라도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죽어나가고 이스라엘의 무기실험에 희생당하는 것이 너무나 충격일 수 밖에 없다. 오늘날 이슬람을 말하고자 할 때 이슬람과 이슬람주의를 구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슬람에 대한 중요한 부분을 알지 못한다. 내가 볼때 이슬람은 아직까지 정신적으로 계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팔레스타인 실험실의 배경들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그 깊은 뿌리도 말해주는 이 책은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한창인 지금 읽어야 할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내용임을 말해주고 있다. 특이하게도 저자는 유대인 무신론자라고 한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만행을 폭로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도 있는것 같다. 저자는 팔레스타인 분쟁이 지속되는 것이 이스라엘이 원하는것이라고 말한다. 이건 하마스도 마찬가지일 듯 싶다. 둘중 하나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우리는 북한과 분단상태의 분쟁국가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공격해도 북한을 침공한적이 없다는 것이 다를뿐이다.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우리와 비교할 수 있고 몰랐던 것도 알 수 있는 유익한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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