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의 이토록 감각적인 대화
히사이시 조.요로 다케시 저자, 이정미 역자 / 현익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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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초등학생때는 tv만화 은하철도 999와 미래소년 코난, 그리고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 중학교때는 아이큐 점프로 이어지는 만화 황금기였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도 지브리의 애니마저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대로 미래소년 코난을 비롯해 현재까지 우리가 그토록 열광했었고 행복했었던 만화들속에 지브리의 영향은 항상 우리의 상상과 생각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작품속에는 사람다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고민이 있었으며, 우리들은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숭고한 고민이 있었다. 이것을 애니속에서 오랜 시간동안 표출하고 세상에 드러낸 회사는 아마도 지브리가 독보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최근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라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작품이 상영되었다.


여기서 그는 나는 이렇게 살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서 우리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성기를 이끈 거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들을 잊을 수가 없다. 특히 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음악들에서 위로를 얻고 영감을 얻는다. 그만큼 히사이시 조의 음악들은 정말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매력들이 있다. 하야오의 영상과 히사이시 조의 궁합은 환성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히사이시 조와 뇌과학자인 요로 다케시의 대담집인데 대담하는 공간안에서 음악과 다양한 분야를 이야기하면서 지적인 만족감을 선사해준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만 듣다가 이러한 책을 만나 그의 음악 생각들을 읽고 거기에 뇌과학의 권위자이자 해부학자인 요로 다케시와의 생각들을 서로 나누는 모습들을 보고 있다는 것은 매유 유익하지 않을 수 없다. 히사이시 조의 팬층은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하다고 들었다.


때문에 이 책이 히사이시 조의 팬 분들과 지브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연말에 즐겁고 행복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꼭 읽고 서재에서 생각날때마나 꺼내들어도 질리지 않는 도서라 말하고 싶은 책이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들을때마다 영감이 떠오른다고 말했는데 정말 우리 인간들은 모두가 예술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우리는 창조되었고 창조자의 형상을 닮았다는 확신이 든다.


정말 그렇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동기부여를 제공해준다. 참고로 나는 히사이시 조의 앨범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지브리음악까지 해서10개는 넘는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갑다.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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