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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박민형 지음 / 예서 / 2022년 4월
평점 :
어머니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이자 소설인 이 책은 누구나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모든 자식들이 읽어야 할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박민형 저자는 1996년 월간문학에 소설부분 신인상을 수상하며 그 후 작가의 길을 계속 걸어왔는데 이 책에서 어머니의 삶을 좇으며 참으로 현실적이면서 그러한 순간에 어머님의 힘과 사랑을 말해주는 귀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소설속 주인공은 효심이다. 그가 걸어가는 삶은 이상하게 행복하지 않은 거 같다. 이야기의 줄거리를 따라가다보면 나도 현재 전세에 살고 있고 어머님이 고혈압과 동맥경화로 뇌출혈의 위험이 높은 지경에서 어머님과 함께 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여전히 어느 어머님들처럼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열심히 살아오지만 세상은 공평하지가 못해 그런 사람에게 시련이 닥쳐온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어머님의 얘기이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겐 어머님이고 누군가에겐 나의 딸이며 누군가에겐 나의 할머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식들이다. 아니 인간들이다.
하지만 인간이란게 닥쳐오면 외면하는 것이 인간들의 습성인 것을 감안하면 아무리 어머님께 잘해드려도 불효자식으로 남는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다. 어머니가 자식들 눈치보며 사는 것은 어머님의 삶이 어머니의 성품을 만들었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것을 끝내 독백하며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어머니..
아무리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참으로 마음 아파 말하기 힘든 존재 어머니.. 어머니에 대해 늘 감사하고 고맙지만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할 때마다 힘들어하시는 어머니, 어머니는 그저 날 자유롭게 살도록 내버려 두고 내 맘을 편하게만 해달라는 어머니, 너무 죄송하고 죄송스러워 내 가슴을 내려치는 것외에 무엇하나 해줄수 없는 못난 아들을 용서해 달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이 소설을 현재 부모를 거역하는 이들에게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분들에게 선물로 해드리고 싶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