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장례식
박현진 지음, 박유승 그림 / 델피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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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장례식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소설같은 미술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미술에 빠지는 도서가 아닐까? 박현진 저자는 화가의 아들이지만 그림엔 소질이 없고 미술을 잘 알지도 못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런 미술관련 책은 낸 것은 아버지의 글과 그림들을 통해 치유의 시간들이 되어 주었기에 누군가에게 마음 치료약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반면 저자의 아버지 박유승 미술가는 많은 작품들을 남기고 전시회 개인전을 했고 질병속에서도 아름다운 작품들을 남겨 그 감동을 전해준 예술가다.

 

장례식이라는 의식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자신의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인데 미술이나 그림 용어들을 알지 못해도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읽어나갈 수 있는 독특한 진행의 도서라고 생각한다. 마치 짧은 소설에다 그림과 글을 섞어놓아 독자로 하여금 그 세계에서 자신에게 와 닿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은 내가 초등학교때 가장 자신있어하던 과목이었다. 왜냐하면 수학이나 다른 과목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공부를 안해서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림은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소질이 있다는 말을 들은 거 같다. 그래서 미술 시간만 되면 내 표정은 생기가 넘쳤다. 나름의 그림속에서 나만의 의미를 두고 나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이 책을 보면서도 그런 기억이 난다. 물론 나에게도 아버지가 있었지만 저자처럼 예술가는 아니었지만 군인이셨다. 그러나 내가 초등학교때 일찍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남기신 군인다운 흔적들을 살펴본적이 있었는데 저자 또한 그러한 아버지의 그림들을 살피며 글을 썼을 것이다. 그것이 때론 나에겐 감동으로 다가왔듯이 저자의 글에서도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독자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미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깊은 느낌과 감동으로 읽는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예술적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 보면서 동시에 예술적 경험도 하게 되는 시간들이 될 것이다. 미술이라는 예술은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시에 인간의 행복에 예술은 맞추어져 나갈 것이다. 왜냐하면 예술과 삶은 체험적인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치유되는 독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야기속에서 저자의 사연들과 아버지의 예술적 미술들은 평범한 우리같은 사람들의 모습으로 다가오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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