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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잘 잃을 것인가 - 상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사카구치 유키히로 지음, 동소현 옮김 / 에디토리 / 2021년 11월
평점 :
어떻게 잘 잃을 것인가
인간은 누구나 상실을 겪고 그런 시간들을 보낸다. 이 책은 이런 상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해 말해주는 아주 귀한 책이다. 때문에 이 책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필독해야 할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카구치 유키히로 저자는 죽음학의 대가라고 칭한다. 사별과 같은 중대한 상실에 직면한 후 크나큰 비탄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그리프 케어Grief Care’에 대해 주로 심리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강의하는 죽음학 전문가다.
이 책은 상실 하면 저마다의 생각들을 교정시켜주고 상실의 의미들을 말해준다. 실제로 나는 초등5학년때 아버지의 죽음으로 큰 상실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하루아침에 큰 나무를 잃어버린 것이다. 동시에 나는 어머님이 죽는 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 조차 싫었다. 어머님마저 돌아가신다면 그 상실을 버틸수가 없어 나도 죽지 않았을까 생각해본적이 있다.
나는 어머님을 잃은 슬픔을 어떻게 감당하며 살아갈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보면 볼수록 가득했다. 죽음은 무엇일까, 상실앞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것일까? 책을 보면 우리는 상실앞에 용기를 가지고 직면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상실과의 대면을 가져야 함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죽음을 향해 가고 있음을 인정하자. 태어나는 건 순서가 있지만 죽음에는 순서가 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얼마동안은 홀로서야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나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리 가족은 어둠의 터널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했고, 스스로 이 세상 가운데 서가는 과정은 너무나 길고도 지루했다. 남겨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상실 후의 나날들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도움이 된다.
죽음은 우리 삶의 또 다른 생명의 연장선이다. 이 책은 여전히 현재형인 아픔과 의문점을 함께 묻고 답을 찾는 사람들의 상실을 만져줄 것이요. 훗날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하고 상실의 회고를 통한 열 가지 질문에 저자의 글들이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들은 나와 가족들을 해친다. 그런 생각들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상실을 넘어야 한다. 슬픔이나 상실같은 건 우리들이 잘 다루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잘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거나 그것을 숨겨 속으로 울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솔직하게 내 자신과 대화하면서 사람들의 관계안에서 털어놓고 힘들을 말하는 것이 치유의 한가지다. 이 책은 힘든 이 시기에 필요한 도서다.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