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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은 사양하겠습니다 -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해줄 말이 없습니다
홍지원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0월
평점 :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은 사양하겠습니다
MZ 세대은 어떨까? 나는 아날로그 시대에 사랑한 사람이기에 그들의 사랑을 이해하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건 받아들이기는 것이 MZ 세대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은 사양하겠습니다 라는 지극히 도전적인 글이고 조금은 불편한 글이다.
지들 맘대로 사랑하고 살다 망하면 자신에게도 가족에게도 폐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요즘 MZ 세대들은 나 같은 사람을 꼰대라고 하면서 인생 조언 설교는 하지 말라고 하고 듣는척 하면서 잊어버린다고 한다. 이 책은 MZ 세대 그들만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말해주는 도서다.
때문에 그들의 사랑과 세상 이야기들을 들어본다면 어느 시대에 청춘이든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홍지원 저자는 자신을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으로 소개한다. 인생이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의 의미를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은 어느정도 키가 자라면 독립하여 떠나는 존재다.
어쩌면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듯 하다. 이 책을 읽어보면 물론 저자만의 시선이 있지만 청년들은 더 이상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고 자신에 대해 더욱 가치를 불어놓는 청춘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난 그런 청춘들을 위로하고 앞으로도 잘 하라고 응원해주고 싶을 따름이다.
하지만 이 세상은 원래 그러지 않았다고, 인간은 살기 위해서 돈을 좇기 위한 방편으로 인간의 존재 가치를 집어 던지며 행복 보다 생존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을 뿐이다. MZ 세대는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랐다. 더욱 깊이 있는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으며 사람의 존재에 대해 마주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을 못하는 청춘들도 많다. 그저 그들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집중한다. 세상이라는 것과 사람들이 청춘들의 자존감을 짓밟는다. 그래서 더욱 저자의 글들이 위안이 되고 힘이 되고 에너지가 된다. 왜냐하면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힌 것들을 말해주면서 그 해결방법도 같이 공유해 주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대학에 들어갈 나이에 대학교를 들어가지 못했다. 때문에 20대에 대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을 항상 부러워했다. 그리고 대학캠퍼스를 동경했다. 내가 지금 대학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다음 주 월요일부터 대학생활을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20대 초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지금의 청춘들 뿐 아니라 중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