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식사 - 대한제국 서양식 만찬부터 K-푸드까지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년식사

 

대한제국 서양식 만찬부터 K-푸드까지 소개하고 알려주는 이 책은 우리나라의 식생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말해준다. 우리나라는 먹꺼리에 민감하고 좋아하며 찾아서 즐기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한류열풍도 연예계 뿐 아니라 음식문화도 빠르게 유행을 시키고 모든 동아시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영하 저자는 역사학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연구하는 음식인문학자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담당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한국인들의 음식문화사에 대한 역사를 가독성있게 어렵지 않게 전해준다. 읽는 맛이 나는 이 책은 한국인이라면 모두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왜냐하면 우리 음식문화와 함께 전해주는 변천과정들의 역사를 아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게 즐거운 여행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민족에 대한 음식문화를 살펴보는 교양적인 부분도 즐거움을 더하기 때문이다. 인문학에 담긴 음식이라 말할 수 있는 이 책은 그저 음식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의미가 있다.

 

말 그대로 음식을 먹는 사람과 음식에 얽힌 사연, 그리고 그 음식을 통해 개인과 가족의 역사를 나타내기에 음식도 인문학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80년대만 해도 대부분 가난했고 우리도 잘 살지 못한 집이었다. 그래서 밥보다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은 기억이 난다. 그래도 하루 세끼 쌀 걱정없이 밥은 먹었으니 옛날 어르신들은 정말 밥보다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었을 것이다.

 

이렇듯 자신이 살아온 시대마다 담긴 음식들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저자는 이것을 개항기부터 현재까지 보여주기에 이 책은 소중하지 않나 생각한다. 나도 음식에 관련된 책을 가끔 읽어본 기억이 있지만 저자가 말해주는 식민지의 식탁을 비롯해 전쟁의 식탁 냉전의 식탁 등.

 

읽어본적이 없는 우리역사의 부분부분속에서 변해온 음식들을 살펴보니 때론 마음의 뭉클함과 행복감들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어디서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저자가 전해주는 우리나라 근현대 100년의 식탁은 소장가치 있는 도서라 감히 말하고 싶다.

 

그 만큼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저자의 연구와 전문가적인 솜씨는 내용을 더욱 풍성히 한다. 내가 한국사람이다보니 이 책의 가치가 무척 커보인다. 우리가 무심코 먹는 음식들이 이러한 변화를 거쳐 우리의 조상들과 선배님들이 피와땀을 먹고 자란 음식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감사가 느껴진다. 코로나로 음식점을 잘 가지 못하기도 하는 요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