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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니까 아프다 - A저씨 에세이
A저씨 지음 / 뜻밖 / 2020년 11월
평점 :
아재니까 아프다
나는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39세 저자의 건강 에세이라고 한다. A저씨라고 불리우는 저자는 병원에서 검사받던중 생각이 난 것들을 쓴 글들을 아내에게 읽어주었는데 나름 반응이 좋아 계속 글을 쓰다 이렇게 한 군의 책으로 나왔다고 고백한다.
이 책이 공감가는 건 역시 나도 사십대이기에 그렇다.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있을 것이다. 60대 70대 분들은 사십대인 나에게 젊은 청춘이라고 말씀을 하시겠지만 사십대의 몸상태가 나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운동도 부족하고 먹는것도 그렇고 영양제를 먹어도 피곤하고 어떻든 사십대는 피곤한 나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A저씨라는 저자의 글이 나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에세이기 때문이라도 그렇지만 유머있는 저자의 글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사실 나이 사십대라 그렇지 삼십대도 마찬가지로 이 책에 많은 공감과 함께 즐겁게 읽으면서 응원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배나오고 머리빠지는건 젊은 사람이든 누구든지 힘들게 살아가다보면 고민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아재라는 말을 알지 못했다.
아날로그 시절엔 그저 아저씨였지 아재는 드라마에서 사투리로 사용되었던 걸 본 기억이 난다. 근데 지금은 옛날 시대에 썼던 말투와 행동 문화적인 영향을 받아 그대로 따와 지금의 유행어로 써먹는 경우가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아무튼 아재로서 고민도 많고 몸도 아프지만 어쨌든 살아가야하기에 이왕 살아간다면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살아가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건강검진을 통해 누구나 겪을만한 이야기를 하면서 특히 비뇨기과는 남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웃을 수 없는 이 시기에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가장들에게 이 책이 위로와 공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