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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단편선 - 영혼을 깨우는 이야기
미야자와 겐지 지음, 김미숙.이은숙 옮김 / 하다(HadA) / 2019년 4월
평점 :
미야자와 겐지 단편선
세계적인 아동문학의 거장으로 일컫는 미야자와 겐지는 일본이 자랑하는 동화 작가이다. 비록37세라는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은 인간의 마음을 두르리는 깨끗한 마음을 선사해준다. 특히 은하철도의 밤은 내게 있어 특별하다. 왜냐하면 내 어린시절 친구와 위로가 되어준 만화였기 때문이다.
은하철도999가 바로 은하철도의 밤의 모티브가 된 만화영화다. 나처럼 7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만화를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당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모두 그림으로 되어진 책들과 마당에서 뛰어노는 놀이가 전부였기 때문이고, 초등학생때는 tv만화 은하철도 999와 미래소년 코난, 등. 그 안에서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었고, 즐거운 상상을 통해 행복한 미래를 그려보기도 하였다.
그 당시 대부분의 만화가 일본만화였다는 것이다. 창의적이었고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용기와 희생을 보여주는 모험적인 만화가 일본만화였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도 애니라든지 일본 작가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미야자와 겐지 작품도 대부분 그렇다. 희생정신이 있고 은하철도의 밤 같은 경우에도 주인공의 깨달음도 있다.
이 책은 미야자와 겐지 단편선으로 6편의 단편이 실려있는 미야자와 겐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유명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이 책은 소장가치 있는 소설이 아닌가 생각한다. 은하철도의 밤 돌배 요다카의 별 바람의 아들, 마타사부로 첼리스트 고슈 고양이 사무소가 담겨져 있다. 아동문학가답게 작품마다 저자 자신의 철학과 순수함, 아름다움이 그려진다.
아동문학이라고 해서 어린이만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내가 보기에 어른들을 위한 문학이다. 내가 이 책을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한 것은 미야자마 겐지의 사상이 등장하는 인물들과 신들의 판타지 고양이 같은 동물을 통한 이야기의 구조들이 어른들이 보기에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핵심은 누군가를 지켜내면서 관계를 맺고 깨달음을 얻으며 나아가는 교육적인 의미가 깔려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은 모든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미야자와 겐지가 대단한 것이 1920~30년대라는 시대속에서 어떻게 우주적인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생각들을 집어넣어 작품을 만들수 있었는가다. 세련되고 아름다움이 들어있는 그의 작품은 우리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해줄 것이고 잊은 마음들을 깨달아 희생이라는 정신도 다시한번 기억나게 해주는 문학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