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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바로 세상을 배웠다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인생 사용 설명서
황해수 지음 / 미래타임즈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알바로 세상을 배웠다
요즘 청년들이 취업이 힘들고 사는게 힘들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것이 실업률과 청년 구직란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십대이기에 어떤 이는 1990년대가 가장 좋은 경제를 보였다고 하면서 사십대인 사람들을 비난하지만 이게 비난할 일도 아니거니와 1997년 imf를 겪어보지 못했다면 함부로 사십대를 황금기의 경제시대에 황금알을 먹으며 자랐다고 말하면 안될 것이다.
그렇게 말한다면 지금 청년들은 취업이 힘들뿐 4~60대 세대들이 벌어논 돈으로 놀고 먹으며 살고 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어느 시대에 태어났든 누가 누구를 비난하는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 또한 그 시대는 지금처럼 인권이나 사회발전에 대한 진보가 없는 시대였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나 같은 경우는 imf 이후 20대에 회사에서 나온 후 개인적인 결단으로 종교일을 하였기에 경제호황이라는 것을 누려보며 살지 못했다. 암튼 중요한 건 그 때는 어느 일이든 가리지 않고 일했다는 사실이다. 돈을 조금 주든 많이 주든 갑질을 당하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눈물 흘리며 돈을 벌었다는 것을 지금의 젊은이들은 알아야 한다. 지금의 갑질과 그 때의 갑질은 질적으로 다르다.
지면에 다 실을수는 없지만 직장에서 가진자들이 갑질을 해도 자격이 있다는 사회분위기였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우리는 살아온 것이다. 지금의 젊은이들도 마찬가지다. 하나 하나 따져보면 전부 좋은점과 나쁜점들이 항상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한 인간이 알바와 일에 대한 개념을 생각하며 성공하고 세상을 배운 것들을 읽어본다면 나름의 정리를 할 수 있는 독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27세의 청년이다. 대부분 알바를 하며 인생을 배우며 살았다. 그가 들려주는 스토리텔링은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말해줌과 동시에 그가 어떻게 알바인생을 살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지금 세상은 대부분 개인주의속에서 개인이 소비하는 세상이다. 그러다보니 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린다. 집 또한 개방이 아닌 닫혀있는 아파트화여서 서로가 불신하는 데 한몫을 감당한다.
서로가 의심을 하고 타인을 도와준다는 개념은 이미 머릿속의 지우개가 되어 버렸다. 경제성장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줄 알았지만 착각이었다. 우리의 내면은 50년 전 보다 더 나아진 것이 없다. 오히려 더 비참한 결과들 뿐이다. 내가 타인의 갑이 되고, 타인이 나의 을이 되고, 타인이 나의 갑이 되는 악순환은 우리가 끊어야 할 악의 고리들이다.
이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이 부조리한 악의 구조는 우리 자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원하는 만큼 이루어지는 저자의 이야기를 유심히 들어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