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심리학 수업

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심리학 수업 - 개인과 사회가 빚어낸 마음의 변천사 ㅣ 웨일북 한문장 시리즈 1
박홍순 지음 / 웨일북 / 2018년 8월

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심리학 수업

이 책은 심리학을 통한 마음과 삶에 관한 글들이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지만 심리학은 우리 인간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이 책은 그 동안 읽었던 심리학 서적들을 기억하며 정리하는 동시에 내 마음을 탐색하고 한 단계 심리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박홍순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이다. 이유는 독서의 가치를 남겨주게 하고 독서의 열매들을 따먹도록 좋은 글들을 써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심리학 수업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터치해준다.

그래서 저자는 처음 서두에 나와 우리의 마음을 연구하는 글을 시작으로 심리학의 형성과 집단심리학 사회심리학과 언어심리학 개인심리학과 진화심리학으로 이어지는 글들을 써내려간다. 가독성이 좋고 머리와 마음에 쏙 들어오는 저자만의 문장으로 설명해주어 즐겁게 읽어 나갈 수 있다.

하덕규씨의 가시나무 가사 중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노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들어본적 있는 유명한 노래다. 이 노래의 본질은 가사속에 숨겨져 있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내 의지로는 나를 어떻게 할 수 조차 없고, 내 힘으로는 나를 어쩌지 못한다는 것이 이 노래가 주는 메시지다. 하덕규씨는 오랜 방황끝에 신앙을 가지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예수의 자리가 없었다며 고백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이 노래를 달리 말하면 우리는 인간이기에 심리적인 영향 아래 놓여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심리적인 마음을 컨트롤 하지 못한다. 이 심리의 선을 넘어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기에 생기는 원치 않는 일들은 많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짓누르고 괴롭힌다. 사람들에게 때론 가면을 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저자는 개인 뿐 아니라 사회적 요인들의 심리학까지 나아가 넓은 벌판속에서 사람의 심리를 통한 지금의 모습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도록 시야를 제공해준다. 이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무척이나 값어치가 있는 도서다. 이것이 내가 추천하는 이유다. 심리학에 대한 무언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음을 아는 독자라면 이 책은 귀한 독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