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날다

펭귄 날다 - 미투에서 평등까지
송문희 지음 / 행복에너지 / 2018년 8월

펭귄 날다

정치학자이자 ‘희소한 별종 여성 정치 평론가’로 알려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성들의 아픔과 함께 미투운동에 대한 방향과 미래를 제시해준다.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남성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미투운동 여성인권 메갈 워마드를 떠나 여자라는 인간에 대해 알지 못하고 무시하며 자신의 꼴통신념으로 미투운동을 모욕한다면 그는 인간이 아직 안되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나는 비록 남자이나 여자에 대해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어머님과 우리 누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는지 나의 철부지 행동만 떠올라 괴롭다. 여성들은 생리중단으로 인한 건강, 임신, 우울함으로 인한 증상이 남성보다 더 좋지 못하다. 물론 남녀간의 정서와 감성적인 면이 다르듯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변화는 심히 굴곡이 심한 편이다.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은 서로 보완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신체, 정신적인 부분을 서로에게 나누어주고 채워주는 역할을 각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은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사회에 만연되지 않도록 하는 저자의 노력이 담긴 도서이다.

우리가 여성들의 불편과 남성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을 제대로 알고 미투운동의 본질을 저자에게서 듣는다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성들은 돕는 역할로서의 부드러운 강인함이 있다고들 말한다. 그리고 역사를 움직였던 중심에 여자가 중요한 일을 감당한 적이 많았다. 남자와 다르게 여성들은 감정의 선을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러나 감정이 다치면 남성보다 오래 가는 편이다. 그것은 어찌 보면 여성만의 장점이자 이 세상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 말하며 여성을 둘러싼 말들과 미투 캠페인을 보는 불편한 시선들 성평등에 대한 정의를 세우는 것이 무엇인지 저자 특유의 표현과 해석으로 여성인권과 미투운동의 실제를 보여준다. 여성들의 고충과 어려움들 임신과 육아 그리고 워킹맘으로서 회사에서의 어려움 육아에 지쳐 꿈을 포기하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

펭귄이 날아오를 수 있는 그날까지 저자는 이 책에 나와있는 대로 전할 것이고 모두에게 전도할 것이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통해 힘을 얻고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잘못알았던 것들을 수정하고 다시보며 더 나은 여성들에 대한 시선들을 변화해 살 수 있도록 마음문을 열게 해준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도 이 책을 읽어가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성차별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대한 차별이 있어선 안된다는 관점으로 읽어 나간다면 매우 큰 유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