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당신이었나요?
이한나 지음 / 문학공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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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당신이었나요?

 

저자가 유퇘하게 써내려간 이야기는 이 책이 가장 빛나는 이유중의 하나다. 왜냐하면 가장 솔직하며 자신의 삶과 일상의 이야기들을 그대로 써 놓았기 때문이다. 물론 에세이 성격상 그러한 주제들과 내용들이지만 이 책은 저자의 소소하면서도 웃음끼 있는 유퇘한 에세이다. 에세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이다. 때문에 에세이를 써 보고 싶은 나에게 이 책은 매력적인 책이기도 하다.

 

내가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저자 자신의 인생의 경험과 이야기들이 함축되어 있는 에세이를 읽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어려운 책이 아니며, 나와 타인의 관계를 이해하고 좀 더 마음의 넓이를 넓힐 수 있는 인간이 되는 하나의 연결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간의 존재의 해석과 아무리 감정을 추스르려 해도 또 다시 감정에 적응할 수 없는 한 인간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나는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의 과정이나 불안정한 고백들을 말한 실화나 에세이를 좋아한다. 거기에는 삶과 인생이 있고, 진실이 묻어 나오며, 같은 사람으로서 공감과 아픔을 느낄 수 있고, 깨달음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들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꺼리들을 만나는 기분 좋은 독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잠시 세상을 등지고 나를 찾는 에세이와 같은 글들을 자주 보아야 하는 이유는 나와 타인에게 연결된 인생의 이야기들에 마음을 열수 있는 일상의 여유로움을 가지기 위해서다. 저자의 길을 좇아가다보면 소소한 행복과 웃음을 맛볼수가 있다.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의미의 순간들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런 책들은 읽기에 부담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저자의 글의 매력은 나와 타인에게 연결된 인생의 이야기가 서로가 연결되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그날의 기분이 달라진다. 에세이는 개인적으로 책의 꽃이라 생각하기에 부작용이 없는 책이다. 더운 날에 많은 책들 중 저자의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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