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별에서 만난다면 나의 집사가 되어주겠니
강설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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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별에서 만난다면 나의 집사가 되어주겠니'는 길고양이들의 현실이 그대로 그려져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을 먹먹하게 하는 책이다. 파양되어 구조된 코숏 고양이 2마리를 입양하여 키우는 집사로서, 우리나라 현실이 너무 적나라게 드러나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너무 가슴이 아팠다.

'세상엔 두 종류의 고양이가 있습니다.
길에 있는 고양이와 집에 사는 고양이, 유전자와 모든 것이 똑같지만 삶은 완전히 다릅니다.' (pg.7)

길에는 수많은 고양이들이 있다. 그들은 누군가의 보살핌으로 혹은 각자의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으나, 추위와 더위 그리고 배고픔과 질병 등 위험에도 많이 노출되어 있다. 이 길냥이들의 현실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엄마. 나는 강치가 이해돼. 이렇게 힘들어하는 게. 강치 입장에서 생각해 봐. 공원에서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납치돼서 잡혀 왔잖아?' (pg.96)

우리 인간의 시선으로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집으로 오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고양이 입장에서도 과연 똑같은 생각일까, 자유롭게 세상을 누비며 많은 것을 보고 다양한 친구들과 지내는 것을 더 즐거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때가 있다.

사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책임'뿐이라고 생각된다. 집에 있는 우리 고양이들이 끝까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책임지는 것, 길에 있는 고양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좋은 가정으로 입양보내거나, 길에 사는 고양이들에게 안전한 터가 되도록 환경을 가꾸고, 이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 등이 있다.

공원에 사는 10마리의 길고양이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인간으로서 이 작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깊게 고민하게 해준다. 생생한 묘생 스토리가 담긴 이 책을, 인간으로서 꼭 한번 읽어보고 모두가 깊은 고민에 빠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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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언어 - 연두빛사람들 조경가 인터뷰집
최영준 지음 / 안그라픽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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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언어'는 조경가 10명을 인터뷰한 내용이 담긴 책으로, 조경에 대한 이야기와 조경에 대한 그들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조경이란, 인간에 의해 환경을 아름답고 가치있게 기획, 설계, 관리, 보존, 재생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잘 알지못하는 분야이기에 책 읽기 전에는 조경이라 하면 식물이나 정원을 가꾸는 일로 먼저 떠올렸으나, 책을 통해 조경의 세상이 무궁무진하며 공간을 효율성과 아름다움을 위해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감을 알게 되었다. 나의 무지에서 비롯된 조경사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녹색을 그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그리는 녹색은 우리가 사는 도시에 자연을 불러오고, 그것을 하나의 자연스러운 장소로 만든다. 그들의 녹색은 도시를 연다. 그 도시의 열린 틈을 따라 햇살과 공기가 들어오고, 식물이 뿌리내리며, 사람들이 모이는 오픈 스페이스가 열린다. 우리의 대지를 밝게, 우리의 감각을 편하게, 그리고 환경을 건강하게 녹색으로 채우는 이들이 바로 조경가다.' (pg.7)

이 책은 7팀이자 10명의 조경가를 인터뷰한 내용을 대화체로 쓰여있어, 실제 그들의 대화를 옆에서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각각의 개성과 가치관이 다른만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나라 곳곳에 배치된 조경에 대한 이들의 노력과 정성, 그리고 한 작업을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비하인드 스토리 또한 만날 수 있다. 그저 이쁘다로 그쳤던 조경의 배치와 동선, 조합과 아름다움 등이 더 눈에 들어오는 하루하루가 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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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의 인생 지혜 - 삶과 영혼을 다지는 필사 노트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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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의 인생지혜'는 C.S.루이스의 수많은 서적 중 삶과 신앙에 대한 핵심 문장들을 뽑아 손으로 새길 수 있게 필사의 시간으로 이끌어준다. 삶과 인생, 사랑과 은혜, 죄와 고통 등 다양한 주제로 인생 지혜를 펼친 C.S.루이스의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작은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목적은 오직 이것 하나뿐이다.' - 순전한 기독교
나의 존재 그리고 내 신앙생활의 목적을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문장이다. 내가 올바른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삶을 통해 드러나도록 올바르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우리를 하나님께 넘겨 드릴수록 우리는 더 자기다워진다. 그분이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이다.' - 순전한 기독교
같은 맥락으로 나의 모든 것을 온전히 드릴 수 있어야 더 닮아가고 더 나 다워짐을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다. 사회의 기준에 맞춰 나를 만들어가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감을 생각하게 해준다.

'이상하게 우리는 시간만 흐르면 자신의 죄가 사라진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죄 자체도 그 죄에 대한 책임도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 고통의 문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나의 죄에 대해 망각하며 살아갈 때가 있다. 내가 죄인임을 계속 되뇌며 나의 죄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문장이다.

'주님, 왜 답을 주시지 않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바로 주님이 답이십니다. 주님의 얼굴 앞에서 의문은 자취를 감춥니다. 달리 무슨 답으로 족하겠습니까? 오직 말씀뿐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이끌어 내 다른 말들에 맞서 싸우게 합니다.' -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 까지
인생의 답은 주께 있음을 다시 한번 새기게 해주는 문장이다. 명확한 답을 주시지 않는 하나님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묻거나 사회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일수록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하는것이 답임을 알려주는 문장이다.

이 책은 단순한 배껴쓰기를 넘어서 인생 지혜를 마음속에 새기며 다시 한번 신앙생활을 점검하게 해준다. 손으로 직접 필사하며 잔잔한 울림을 주는 이 책을, 신앙과 인생을 다시 살펴보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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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 - 신기하고 재미난 세계의 빵들, 하오니의 홈베이킹
하오니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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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은 빵을 좋아하는 홈베이킹 유튜버 하오니의 빵 탐험이야기이다. 빵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전부 해소해줄 귀여우면서도 유쾌한 책이다.

이 책은 담백한 빵, 짭짤한 빵, 달콤한 빵, 그리고 특별한 날의 빵이라는 제목으로 4챕터로 구성되어있다. 개인적으로 빵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특히 세계 빵에 대해서는 더 무지한 이로서는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다. 세계에 이렇게 다양하고 신기한 빵이 많다는 것이 새로웠다.

빵의 종류와 소개, 그리고 그에 얽힌 배경과 역사 등의 이야기는 모르고 먹은 빵을 더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다. 그저 맛있어보여서 골랐던 빵들의 차이점과 속사정을 알고 나니 더 신중하게 고르게 되는 느낌! 게다가 그저 설명 뿐이 아니라 재료와 레시피등도 수록되어 있어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끔 했다.

피자가 연상되는 한국식 포카치아와 다르게 원래 포카치아 제노베제는 토핑없이 담백한 빵이라는 것이 새로웠다.

공갈빵이 연상되는 스웨덴의 납작 호밀빵, 크네케브뢰드! '아이가 태어날때 구운 크네케브뢰드를 아이가 약혼할때까지 보관할 수 있다'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오랜 보관이 가능한 빵이라는 사실이 너무 흥미로웠다.
레시피도 제일 따라하기 쉬워보여 꼭 해보고 싶은 빵 중 하나이다.

최근 유행중이라는 이탈리아식 혓바닥 피자, 링구에 디 피자의 저자만의 다양한 시도가 담긴 실험노트는 재미지기도 했다.

멕시코 빵인 판 둘세 중 오레하스의 모양을 이때까지 하트로 알고있었던 나로서는, 오레하가 귀를 뜻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실제론 귀모양이였던 것이였다.

개인적으로 슈톨렌을 좋아하는 편이라,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슈톨렌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파네토네라는 빵도 크리스마스 빵이라 하여 신기했다. 만드는 과정이나 재료를 보니 어마어마한 정성이 들어가야한다는것이 보이던 파네토네는, 이탈리아에 간다면 한번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해외와 다르게 빵이 주식이 아니다보니 디저트에 가까운 인식이였는데, 빵의 세계를 탐구하다보니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단순 음식을 넘어서 빵에 들어가는 삶과 정성이 느껴졌다. 이 책은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빵에 대한 살짝이라도 호기심이 있는 이에게 더 다양한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많은 빵, 새로운 빵을 알게 되는것을 넘어 여러분의 세계가 확장되길 바랍니다. 꿈을 꾸고, 경험이 늘어나고, 취향을 알아가고, 살아가는 재미를 느끼시길 바라요.' (p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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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북
팀 에디테라 지음 / 임팩터(impacter)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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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북'은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나는 일반적인 책이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을 쓰며 나를 알아가게 해주는 책이다.
기록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나도 즐거운 책이였다.

매일 써야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시켜주며, 처음부터 순서대로 쓰지 않아도 되서 내 상황과 하루에 더 집중하며 기록할 수 있다. 형식 또한 제각각으로, 삽화가 삽입되어있는 페이지, 책의 명문장이 수록된 페이지 등 다양하게 있으며, 진정한 탐구를 할 수있는 심오한 질문 뿐만 아니라 동심을 찾을 수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같은 귀여운 질문들도 있다.

일기와는 또 다른 기록을 하게 해주는 '메멘토북'은 올해 나에게 가장 선물같은 책이라 생각된다. 26년에는 둘째의 탄생으로 더더욱 엄마로서의 내가 바빠질 예정이라 나를 잃어버리는 시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메멘토북과 함께 하루 5분씩이라도 나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나의 존재를 잃어버리지 않게,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등을 생각하게 해 주는 이 책을, 의미있는 기억으로 하루를 채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특히 기록쟁이라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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