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
글짱(장윤희) 지음 / 담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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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은 아이들 등원 후 혼자 남아있는 오전시간동안 핸드폰 등으로 헛되이 시간을 보내다가 서평단 활동으로 글에 빠져 결국 작가이자 독서모임의 리더가 된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침대에 누워 핸드폰 영상의 늪에 빠져 몇시간이고 시간을 흘러보낸 경험은 다들 한번쯤 있을 것이다. 집안일이나 업무 등 해야할 일이 산더미로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하거나 지쳤다는 핑계로.

출산 한지 50일 된 지금의 내 상황과 조금 오버랩이 되어 더 감정이입하며 읽었다. 생산적이지 못한 하루에 대한 죄책감과 회의감, 남아있는 집안일 등의 할일에 대한 부담감, 그럼에도 쌓여있는 피로감, 그에 대한 돌파구로 독서와 서평단 활동을 하는 것까지.

비록 평일 오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계속해서 모이면 작은 기적과 함께 삶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는 희망을 전한다. 두려움을 깨는 용기와 도전으로 이어지는 작은 행동들이 헛되이 보내는 무기력한 하루를 알차고 활기찬 하루로 변화시킨다.

'흘러가는 대로 맞이하는 내일이 아닌 내 손으로 꾸려가는 내일을 만나고 싶었다.' (pg.103)

오늘도 핸드폰의 작은 세상속에 빠져 무기력한 하루를 보냈다면 '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을 추천한다. 육아와 가사에 얽매인 엄마로서의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꾸미고 가꾸며 마음의 양식도 쌓아 나라는 정체성을 재확립할 수 있다.

'하루를 채우는 힘의 원천은 결국 나에게 있었다.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이 삶을 플러스로 만들지 혹은 마이너스로 만들지는 내 결정에 달려 있었다.' (pg.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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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든 두려움
알렉스 핀레이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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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든 두려움'은 휴가차 멕시코로 떠난 가족들이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둘째아들 대학생 맷의 추적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이다. 이 가족은 여자친구 샬럿의 살해 혐의로 감옥살이를 하게 된 첫째아들 대니의 사건을 기점으로 많은것이 달라지게 된다. 더군다나 대니의 누명과 억울함을 주장하던 아빠 에반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때문에 더더욱 유명해진 가족들은 여러모로 피해를 입게 된다.

이 책은 일가족 사망 소식을 들은 맷의 관점을 시작으로, 아빠 에반과 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적극적인 단서 추적, 엄마의 개인적인 문제들 등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시선을 따라가게 해준다.

중간 지점부터는 충분히 범인을 유추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모든 두려움'은 일가족 사망사건에 대한 범인 추리 외에도, 얽힌 개개인의 문제들, 가족간의 갈등과 그럼에도 가장 끈끈한 가족의 유대관계, 다큐라는 미디어와 뉴스로 인한 2차 가해, 그리고 비극 앞에서 드러나는 진정한 우정 등 여러가지 시선들이 함께 담겨 있다.

엄청난 흡입력으로 하루만에 다 읽게 만든 '마지막 모든 두려움'은 전체적인 스토리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등장인물의 입체적인 비하인드에도 흠뻑 빠지게 한다. 결국엔 겹겹이 쌓은 떡밥을 전부 회수하며 강한 여운을 남기는 이 책을 올 여름 최고의 미스테리 추리소설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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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고전을 권함 - 문학의 위로와 비문학의 통찰로 읽는 고전의 이중주
류대성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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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고전을 권함'은 우리가 잘 아는 고전문학과 주제가 비슷한 비문학 두 권을 비교하며 소개해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 관계, 자아 등 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인 1부와 정치, 사회, 자연 등 세상의 이치를 파악하는 2부로 나뉜다.

'현대고전을 권함'은 문학의 줄거리나 인물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의식이나 방향을 제시하고, 뒤이어 비문학을 통해 질문에 대한 해석이나 고찰로 이어진다. '앵무새 죽이기'를 통해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에서 편견과 혐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종교 갈등을 다룬 '관용론'을 통해 다름에 대한 관용을 제시한다.

문학과 비문학을 겹쳐 읽으면서 두 책에 담긴 사회적 제도나 정치적 이슈 등의 주제를 꺼내 해석하다보니 더 깊은 사유로 이어질 수 있어 좋다. 또한, 같은 주제라도 한가지에 치우치지않아 문학의 정서적인 감성과 비문학의 사회적 고찰을 동시에 만날 수 있어 두가지의 강점을 다 맛볼 수 있다.

깊은 해석과 고찰 덕분에, 그리고 문학과 비문학의 크로스오버 덕분에 소개된 책들에 대한 열망을 높였다. 새로운 시선과 입체적인 해석 등을 통해 싶은 사유를 이끌어 내는 '현대 고전을 권함'을 통해 고전에 대한 허들을 낮추고 적극적으로 빠져들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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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예방세대 - 아프기 전에 챙겨야 할 몸이 좋아하는 숫자들
오수연 지음 / 생각의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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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예방세대' 는 총 5가지 캡터로 구성되어 크게는 당뇨병, 동맥경화, 치매, 면역력, 암에 대한 예방법을 제시한다. 식단, 운동, 영양제, 약 등 일상생활에서도 챙기며 지킬수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치료의 상당부분이 증상완화에 초점이 맞춰진 점과 중질환은 치료가 어렵다는 현대의학의 한계점 등으로 인해 예방이야 말로 최고의 치료라고 주장하는 저자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질환들은 예방이 가능하기에 그의 주장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영양제 파트가 눈에 많이 들어왔다. 약같은 영양제 라는 소제목처럼, 고함량의 영양제 경우에는 약과 유사한 역할 및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기에 조심해서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영양제라는 표현보다는 성분명 혹은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이라는 명칭을 더 선호한다. 도움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는 영양제는 언제까지나 보조제의 역할이기에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동의하에 약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것은 명백하다.

평균수명이 증가한 만큼 건강하게 오래 사는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질병에 당하는 세대가 아닌 예방하는 세대인 만큼, 방치하여 중증으로 가기 전에 미리 운동과 식단 등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잘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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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나라 2 (양장)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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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나라'는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주로 다루는데, 연구과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들, 그리고 세종의 고뇌와 정치적인 결정 등이 그려진다.

'세종의 나라' 1권에서는 양반가 규수 권숙현와 선비 한석리의 로맨스로 시작하여 시선을 사로잡으며 한글 탄생 배경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시초에 대해 풀어낸다. 금부도사 한석리는 세종의 명에 따라, 태종시절 역모로 몰린 윤의겸의 비밀을 추적하여 글자의 뿌리, 근본, 원리, 정체성 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에 세종은 나아가 소리를 글자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한다.

'세종의 나라'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세종이 글자 창제의 과정이 드러난다. 획의 발견부터, 글자에 소리를 담는 이치, 그리고 한글의 원리까지! 몇십년간 몰래 연구하고 새 글자를 만들던 세종이 집현전 학사들에게 알려 같이 연구하다 마침내 백성들에게까지 완성된 한글을 발표한다.

'그래, 임금께서 새로 지으신 글일세. 한자처럼 몇십년을 배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오늘 배우면 내일 읽고 모레면 제 손으로 이름도 적을 수 있다 하셨네.' (pg.343)

본격적으로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첫째 때문에 한글에 관심이 많은데 요새 한글을 가르치는 방법에 있어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단어를 먼저 가르쳐주고 그림처럼 통문자로 익히는 방법과 원리인 자음과 모음의 결합을 알러주는 방법. 전자는 그림차럼 인식하기에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반면 원리 이해를 못하여 새로운 단어에 적응하기 어려운 반면, 후자는 초반에는 습득에 어려움이 있지만 소리와 문자가 연결되는 원리를 이해하기에 장기적인 학습과 조합에 유리하다고 한다.

막연하게 기초가 튼튼해야 좋지 싶어 후자의 방법을 고려 중이였는데 '세종의 나라'를 읽다보니 소리와 문자가 연결되는 그 원리의 중요성이 더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훈아설순치후의 기본이 되는 글자 아버지글자(초성), 입속공간의 모습을 본떠 만든 어머니 글자(천지인), 그리고 아버지글자와 같은 자식글자의 조합이라는 기본원리를 통해 만들어진 훈민정음이기에 이를 반드시 먼저 이해하고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한글을 너무나도 편리하고 쉽게 사용하다보니 창제과정에서의 어려움이나 노력들을 잊고 너무 당연시 여기지 않았나 싶다. '세종의 나라'를 통해 고유 글자 존재의 필요성과 우리민족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한글의 위대함과 우리의 뿌리를 다시 느끼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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