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주는 선물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 지음 / 그림정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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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근처 문화센터에서 최고 인기강좌는 "그림"관련 강좌이다. 보태니컬 강좌역시 광클릭으로 도전해보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그만큼 그림에 대한 욕구가 많은가보다. 나는 어릴적 미술학원을 다니고 싶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주 뛰어났던 것도 아니었는데 아무튼 가정형편상 원하는걸 다 다닐수 있었던 형편이 아니다보니 다니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건지 성인이 되고나서도 그림에 대한 욕구가 참 많다. 몇 해 전부터 문화센터에 올라오는 미술강좌에 매번 도전하는데 매번 실패다. 그렇다고 학원에 다니긴 학원비가 부담이기도 해서 유튜브를 보면서 조금씩 그려보곤한다.

그렇게 혼자 그림을 그리다보니 요즘 혼자서도 차근차근 해볼수 있는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걸 알게 되었다. <꽃이 주는 선물>도 혼자서 보태니컬아트를 해볼 수 있는 책이다. 다섯 명의 작가들이 올려주는 35종의 꽃을 담은 컬러링북이다. 책을 받아보기 전엔 의구심도 들었다. 혼자서 그려보는 책이니 어릴적 색칠공부같은 건가? 잘 그릴줄 모르는데 어려운 꽃을 잘 그릴 수 있을까? 괜히 그리다가 스트레스만 받는건 아닐까?

<꽃이 주는 선물>을 받아 한페이지씩 넘기면서 그런 의구심은 바로 사라졌다.


<꽃이 주는 선물>은 처음 보태니컬을 접하는 나와 같은 초보에게 너무 좋은 길라잡이 책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 설명에서 시작해서 처음 그림을 그려볼때 기본이 되는 선연습부터 해 나간다. 선연습은 A4용지에다 해본다. 비뚤비뚤하고 힘이 잔뜩 들어가는데 자꾸 긋다보니 제법 속도가 난다. 다음은 기초 채색연습을 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두려운 부분이 채색하는 것이다. 채색에 명암도 주고 잘 그리고 싶은데 힘조절이나 색의 조화가 초보에게는 너무 어렵다. 그런데 <꽃이 주는 선물>에선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려볼 용기가 생긴다. 꽃에 들어가는 색과 줄기에 들어가는 색을 구분해서 보여주는데 Part1에서는 채색의 순서도 그림을 통해 알려주고 컬러링북 안내도 해줘서 따라서 그려보기 수월하다. Part2부터는 실전으로 Part1에서 배운걸 토대로 그려보면된다.


집에 있는 색연필을 정말 오래만에 꺼내서 따라 그려봤다. 처음 그려보는거라 촌스럽다. 연장탓을 하고 싶기도 해서 이번 기회에 색연필을 장만해 봐야겠다. 색칠을 채워나가면서 참 조심스럽기도 하고 색이 채워지니 기분이 묘해지기도 하다. 어설프고 촌스럽긴해도 제법 꽃이 그려져서 설레이기도 하고 가슴이 벅차기도 했다.


컬러링북 사용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세심함이 보태니컬아트 매력에 빠져진다. 컬러링북을 처음 보긴 했으나 이렇게 섬세하고 자세하게 알려주는가 싶어 차근차근하게 책을 알차게 활용해볼까한다. 그려보니 급하게 생각하면 안될거같다. 천천히 색을 채우고 하루에 다 하려하지 말아야겠다. 깊어지는 겨울에 매일 보태니컬아트 컬러링북 <꽃이 주는 선물>을 해보며 마음수양도 하고 잔잔하니 나만의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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