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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조깅 혁명 - 혈당·비만·노화를 한 번에 잡는 최강의 운동법
다나카 히로아키 지음, 김연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7월
평점 :
몇 년 전부터 러닝열풍이다. 러닝 열풍이 생기면서 떠오른 친구가 생각이 난다. 25년전 친구가 러닝에 빠졌었다. 당시에도 크루에 들어가서 뛴다고 했었다. 그때는 지금도 그렇지만 정말 대단해보이고 그걸 어떻게 뛰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그러던 내가 작년부터 살살 뛰기 시작했다. 러닝대회도 나가며 뛰었다. 뛰고나면 흘리는 땀이 넘 개운하고 뿌듯해서 그 맛에 또 뛰곤한다. 그런데 뛸때마다 어느때는 안아픈데 어느때는 뛰고나면 아파서 한번 뛰고 나면 한참을 쉬곤했다. 그런차에 우연히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슬로 조깅을 보고 사실 충격이었다. 러닝이라면 그래도 숨이 헐떡거릴정도로 뛰고 빠르고 멀리 뛰는거라 나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었던거같다. 그래서 일년이 다 되도록 스피드가 고만고만한 실력을 보면서 기가 죽어있던 차라 슬로조깅은 다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슬로조깅에 눈을 뜨며 종종 슬로조깅을 해보려고 하던 차에 <슬로 조깅 혁명>은 꼭 읽어보고 제대로 알고 싶었다.
<슬로 조깅 혁명>은 슬로조깅의 좋은 점만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슬로조깅 제창자의 러닝 집대성이라 할 만큼 슬로조깅의 궁금증이 모두 담겨있다. <슬로 조깅 혁명>을 읽으면 아마 슬로조깅이 뭐야? 하는 물음은 안할것이다.
슬로조깅이 뭔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다이어트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슬로조깅으로 풀마라톤이 가능한지, 슬로조깅의 단점은 없는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이정도까지 알려준다고? 할 정도의 기본적인 러닝이야기를 해줘서 좋았다.
<슬로 조깅 혁명>은 책속에 삽화를 이용해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점이 유익하다. 그냥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삽화가 들어가니 훨씬 이해하기 좋았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슬로조깅으로 시작해서 서브3를 했다는 점이다. 이게 정말 가능한가? 하는 대단함에 책에 더 몰입해서 읽혔다. 그리고 러너로서 가지는 여러 부상들도 설명해주며 내가 가장 궁금해하는 호흡과 스피드 설명도 빠짐이 없다. 지금 여러 매체에서 나오는 러너들의 설명과는 다소 다른 부분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는구나...하는 부분들도 분명이 있다. 어쩌면 지금의 러닝은 아이템들이나 기법등이 아주 세세하고 다양한데 <슬로 조깅 혁명>에서는 그런 부분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이런 부분은 독자들 스스로가 맞는걸로 하면 되겠다.
<슬로 조깅 혁명>이 이렇게 핫한 이유는 결국 건강을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슬로조깅의 건강에 미치는 좋은 영향이라면 체지방 감량에 도움이 되고, 대사증후군 완화시키고, 혈압, 혈당수치를 개선한다. 그 외에도 건강에 미치는 장점은 많다.
<슬로 조깅 혁명>은 러닝에 관해 궁금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어서 조깅, 러닝에 관심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초보러너뿐 아니라 나처럼 시작은 했으나 좀처럼 나아지지않아 고민인 러너에게도 아주 유익한 내용이 많다. 그동안 내가 러닝하면서 궁금했던 내용들이 다 실려있어 러닝도서열풍속에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 모르겠다는 분들께 강추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슬로조깅에 대한 오해가 풀린것중에 하나는 슬로조깅은 계속 천천히 달린다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다. 슬로조깅으로 천천히 꾸준히 달리다보면 나의 속도가 자연스레 올라간다. 사람마다 슬로의 기준이 다른것이다. 이제 좀 더 과학적으로 러닝에 대한 걸 알고 나니 러닝을 좀 더 똑똑하게 할수 있을거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