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 - 나답게 살기 위한 30가지 삶의 태도
고은미 지음 / 한밤의책 / 2024년 5월
평점 :
언제부턴가 갓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정신없이 빡빡하게 생각하고 사는 내가 있다. 어느날 문득 좀 과하다는 생각을 했다. 외형적인 스케줄뿐만 아니라 나의 속 마음도 늘 여유가 없는걸 알아채고 나서이다.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은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본의아니게 결과를 중시하고 있는건 아닌지를 생각하게 되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의 모습을 생각하고 있다. 항상 긴장감이 돌고 낯선 곳에서는 더 그렇다. 실패나 실수는 되도록 안하기위해 늘 노력한다.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은 전체적으로 그동안 살면서 가지는 고민들을 흘려보내는 연습을 시켜준다. 좀 더 유연한 생각을 갖도록 하고 여유를 갖게 한다. 그런게 빼기의 기술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 연습은 어디서 부터 해야할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나의 마음챙김, 받아들임, 그리고 웰빙기억기법이 기억에 오래남는다.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어도 그걸 회복하는 능력이 뛰어나면 다른 사람보다 빨리 털어내고 나아갈 수 있다. 그런의미와 비슷한듯하다. 누구나 스트레스가 많고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 속에서 내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은 어쩌면 내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나는 내가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더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타인에게도 빡빡해지는게 느껴진다.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은 조금씩 서두르지 않고 나가는 방법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잠시의 멈춤을 습관을 들이고 싶다. 그런 습관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도 늘게 한다.
황금률의 숨은 뜻은 이보다 훨씬 깊다. 내가 바르는 것을 중심에 두는 대신, 상대방이 바라는 것을 중심에 두라는 것이 진정한 황금률의 가르침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무작정 권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라면 무엇을 더 좋아할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공감은 단순히 남 좋자고 하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보다 더 넓고 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더 나아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생은 결국 더불어 살때 행복이 더할것이다. 그런면에서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은 함께 행복하기 위한걸 생각하게 한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때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다른사람에게 시간낭비하지 않는 인생을 상상했다. 하지만 책을 읽을 수록 아주 큰 그림에는 함께 행복하기가 느껴진다. 나의 여유로움과 멈춤과 생각의 전환으로 인해 더불어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부드러워지고 다른사람을 좀 더 이해하는 공감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해 따라오는 건 행복이다. 그 행복을 어떻게 할지는 본인의 몫이다.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은 갓생이라는 말을 듣는 나에게 너무 적절한 시기에 잘 읽은 책이다. 목표중독이라는 표현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이 있던터라 와닿는다. 너무 빠듯하게 살다가 번아웃이 오는것보다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숨고르기 하는 시간이 필수라는걸 깨닫는다.
우리 삶에도 이런 중간중간 쉴 수 있는 휴게소 같은 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쉬지 않고 달리다 보면 기름이 떨어져 도로 한복판에 차가 멈춰 버릴 수도 있고, 깜빡 졸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고, 다른 생각에 빠져 목적지를 지나쳐 버릴 수도 있다.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잘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그렇게 휴식을 취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목표를 세우고 해나갈때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할까? 모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주는건 어떻게 해야할까? 왜 다른 사람은 다 하는 일을 나는 못할까?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의 후반부로 갈수록 처음보다 더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그런 고민을 많이 할수록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것이다.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면 결코 할수없다.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써보는것부터 시작해야겠다.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은 나를 행복하고 알차게 하고 나의 주변 사람들과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한걸음 한걸음씩 생각하면서 읽게 된다. 자칫 놓치고 있던 방법들을 다시 느끼게 해주고 알고있던 방법들의 행동할 원동력을 만들어준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