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살고싶지만 기본적으로 늘 다른사람의 시선에 신경쓰면서 살고있는 나이다. 그나마 어릴때보다 나아진게 이정도이다. 내가 변화하기 시작한건 내가 나의 성격을 인정하면서 부터이다. 내가 어떤 성격인지 나는 뭐가 중요한 사람인지 생각하고 인정하고 나니 고치고 싶어지는 부분들이 들어왔다. 나는 나 스스로 대견하다고 칭찬해줄때가 있다. 나의 단점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볼때 그날은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한다. 잘하고 싶어서 늘 애쓴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 일인지 나는 잘 안다. 그래서 더 이 책에 끌렸다. <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애썼던 너에게>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많은 감정들을 하나씩 일깨워주는 책이다. 어떤 상황에 어떤 감정들이 생기는지 그걸 어떻게 받는지등 사람의 심리가 많이 나온다. 그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 스스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감사한 책이다. 여러 상황의 이야기들과 그런 상황에 느낄 감정을 읽을때면 나도 이럴때 이랬어 라는 공감대가 되고 나도 몰랐던 그런 상황에서의 나의 감정을 알수있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책을 읽는 내내 뭔지모를 가슴벅참도 느껴지곤했다.
<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애썼던 너에게>를 읽으면서 여러 감정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책을 읽으며 좋았다. 사람이 같은 상황에서도 느끼는 감정들은 다 다르다. 사람이 다른 사람인데 같을 수는 없다. 그걸 쿨하게 써내려가는 글이 좋다. 내가 틀리고 상대는 맞다, 혹은 그 반대라도 그건 틀린게 아니라 다를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기억들과 저자가 해주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의 경우를 생각하다보니 생각에 정리가 되기도 한다. 그동안의 나의 에너지가 어떤이에게는 그냥 소모되어 시간낭비였다는 생각도 들고 감사한 마음도 많이 들게하기도 한다. 남눈치보느라 마무리 짓지 못하는 인간관계도 정리해볼 용기도 생기고 오늘 한번더 소중한 사람에게 고맙다고 표현해볼 용기도 생긴다. 또 어떤 내용에선 나의 경우와 너무 똑같아서 그 당시 내가 그런 심리로 그사람과 친해질 수 있었구나 깨닫기도 한다. 사람의 심리가 다들 비슷한가보구나 새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