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쉽게 설명한 치매가 진행되지 않는 대화법

그림으로 쉽게 설명한 치매가 진행되지 않는 대화법 - 80가지 상황별 대처법
요시다 가츠야키 지음, 전지혜 옮김 / 아티오 / 2024년 2월

친정엄마는 소원이 나이들어 치매만 안걸렸음 좋겠다고 하십니다. 현대의학으로 암은 발견시기나 종류에 따라서 잘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치매는 완치가 없다고 하더라면서 그리 말씀하시곤 하세요 . 저도 치매가 완치라는 건 없다는걸 들은 이후엔 치매에 관한 책들을 기회되면 보고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치매가 진행되지 않는 대화법> 입니다.

<치매가 진행되지 않는 대화법>은 그림으로 치매가 진행되지 않는 대화법을 엮어 설명한 책이라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의 가족들이나 치매환자를 간병하시는 분들 모두 읽기 좋습니다. 주위에 보면 오히려 가족이 아닌 분들이 좀 더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치매환자를 대하는것 같습니다. 가족은 치매를 앓는 부모님을 뵈면 감정이 앞서고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부모님의 행동과 말에 감정 기복이 같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환자도 감정기복이 심한데 돌봐주는 사람들까지 감정기복이 심하면 환자의 병을 더 빨리 진행시키게 됩니다. <치매가 진행되지 않는 대화법>은 치매환자들과 대화하면서 생기는 여러 상황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책이라 치매환자들을 돌보면서 수시로 읽으면 환자들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다.

또한 <치매가 진행되지 않는 대화법>을 읽다보면 치매환자들의 단계별 증상들을 알 수 있는데요 책을 통해 지금 내가 돌보고 있는 환자들의 상태를 예상할 수 있어 도움됩니다. 물론 정확한 진행상태는 병원에서 검사후 알겠지만 그 이전에 간병하는 사람은 환자를 돌보다 보면 느낄겁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80가지의 상황들은 제가 예상하지 못한 대화들도 있습니다. 그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는 대화법이 옳은 대화법과 잘못된 대화법 예시를 모두 알려줘서 더 이해가 쉽습니다. 그리고 올바를 대화법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인내하고 긍정적인 대처를 해줘야하며 간호하는 사람의 감정이 롤러코스터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긍정은 아닙니다. 환자가 잘못된 행동을 할때는 단호하게 대처해야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건 상황에 따라서 다른거라 간병하는 사람은 알고 배워야합니다.

치매는 간호하는 사람이 알아야할 치매관련 지식들이 정말 많고 배울게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치매에 안걸리면 가장 좋겠지만 혹시라도 걸린다면 그 병을 최대한 더디게 진행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치매를 정확히 알고 이해하고 배워두면 좋겠습니다. <치매가 진행되지 않는 대화법>으로 병을 치료하는건 간병인의 몫이 아니지만 환자가 최대한 병이 빨리 진행되지 않도록 대화할때 도움이 되는데 유익할 것입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