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출간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쉽게 상처받고 주눅 드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사랑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 지음,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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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습관을 고치고 싶을 때 최소 66일 이상을 꾸준히 해야 조금씩 습관으로 형성된다고 합니다. 마음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마음 성형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내가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나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있었다면 이것 또한 고쳐질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나에 대해 모든 걸 받아들이고 인정해서 행복한 삶으로 살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기존의 다른 자존감 관련 책과는 달리 작가는 책을 읽으면서 해야 할 준비과정을 알려줍니다. 그냥 읽고 책장 어딘가에 처박혀있을 책이 아닌 계속 수시로 확인하고 체크하면서 연습해야 한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그만큼 작가가 애정을 갖고 쓴 책으로 작가 본인도 쓴 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작가가 알려주는 방법 그대로 책을 읽어갑니다.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의 여러 경우와 특징들을 알려주며 시작합니다. 여러 상황들을 읽으면서 내가 해당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읽어가면서 내가 더 관심이 가는 원인들도 보입니다. 이후에 작가는 자연스레 그런 상황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거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인정과 연습이라 하겠습니다. 파트가 끝날 때마다 내가 어느 부분에서 기억에 남는지 기록하게 되어있는데 쓰면서 더 스스로를 인정하게 되고 기억할 부분을 되짚어 볼 수 있어 유익합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더 신경 쓰게 되면서 즉 나의 인생의 중심이 내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아닐 때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나는 어떤 실수를 해도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만한 존재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무조건 위축되고 내성적이진 않습니다.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폭력적이라든지 부정적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식으로 표출되든지 그 원인은 결국은 낮은 자존감이므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반복 연습을 해야 합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의미가 무엇일까? 이웃을 당신 자신처럼 하찮게 취급하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나는 이 문장을 자기 사랑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자기 사랑은 당연한 것으로 전제되며, 그 기초에서 자기를 사랑하듯 동일한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이다. 그렇지 않은가?

p101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을 합니다. 이는 엄마로만 해당되는 말은 아닙니다. 내가 행복해야 내 주위에 사람들이 행복합니다. 내가 긍정적인 마인드로 항상 행복한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을까요?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는 나의 자존감을 위해서 기본적인 내면의 비판자의 말을 듣지 않고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자연스레 넘어갑니다. 내면의 비판자를 길들이는 26가지 연습 방법을 제시해 주는데 다른 사람의 말에 많은 신경을 쓰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연습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은 다이어트 방법을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걸 꾸준히 실천을 할 수하고 안 하고입니다. 그것처럼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들도 어쩌면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할 수 없어서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는 소장해 읽으며 밑줄 긋고 자주 읽고 실천하면서 내면의 비판자를 길들이도록 합니다. 사람은 자주 하지 않으면 좋은 습관이 들여지기 힘들어서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로 습관성형을 하듯 마음 성형을 연습해 볼까 합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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