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년 책을 쓰기로 했다
변은혜 지음 / 책마음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 전이었을까요. 언제부턴가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합니다. 작정하고 쓰게 된건 아니고 당시 책을 읽다가 매일 일기를 쓰는일과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쓰는일이 중요하다는걸 알게 됩니다. 그 이후로 아주 가끔씩 쓰고있어요. 쓰면서 가장 좋은점은 마음의 정리가 되고 내려놓게 됩니다. 다른사람에 대한 기대가 줄고 기대가 없으니 섭섭함과 원망도 줄고 나를 더 돌아보게 되며 나에게 집중하려고 애쓰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글쓰기관련 서적은 관심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나는 매년 책을 쓰기로 했다>는 책쓰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속마음을 꿰뚫어보고 쓰신 책인듯합니다. 조금씩 일상과 감정을 남기면서 주위에서 몇몇 지인들이 저보고 책을 써보라고 하면 늘 저는 이야기합니다. 나는 평범하게 살았고 성격도 내성적이고 나를 다른사람한테 표현하는 것도 서툴고 무엇보다 쓸얘기가 있을만큼 뭔가가 있지도 않다고요. 그런 저의 마음을 저자는 꿰뚫어 언급해줍니다.

저자는 독서코칭뿐만 아니라 글쓰기 기초 클래스, 공저 프로젝트, 100일 책쓰기클래스를 진행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코칭해주고 있다보니 그분들의 마음을 다 알고 도움을 주고자 <나는 매년 책을 쓰기로 했다>를 출간하신거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나와 같은 고민은 책쓰기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는 거구나생각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당신 스스로 깍아내리지 말아라. 개인적인 소재에 보편성이 있으며, 비슷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고유성이 있으니, 자신을 믿어라. 그리고 이제 당신이 그토록 하고 싶은 이야기를 SNS에 기록해라. 이는 당신의 글이 언젠가 출간된 책으로 나올 수 있는 길이다.

p17



그럼 <나는 매년 책을 쓰기로 했다>는 책쓰고 싶은 사람들의 고민과 마음만을 토닥여주고 용기를 주는 책일까요?

목차에도 나와있지만 저자는 글쓰기를 처음 시작할때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면서 동시에 왜 책을 써야하는지, 책을 쓰면 어떤점이 좋은지등을 알려주어 책쓰고 싶어하는 마음을 더 북돋습니다. 그럼 그런 마음에 동기부여를 해주고는 다음 절차를 알려줍니다. 책은 어떻게 기획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알려줍니다. 그럼 어떻게 써야하는지,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차근차근 알려주는데 글속에 저자의 성격이 보입니다. 책을 낸다고 해서 갑자기 대단해지는건 아닙니다. 책은 내 생각을 표현하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며 그런 분들과 함께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작가가 툭 건네주는 "책 한번 써보실래요?" 하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닌 정말 도움을 주고 하시는 말씀같이 느껴집니다.



때론 내 삶이 해석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아서 과거의 상처에 얽매이고, 거기에 벗어나지 못하고, 더 이상 진전이 안 될때가 많다. 글을 쓰면서 특히 하나의 주제를 깊이 탐구하고 정리해 가는 과정에서 깊은 치유가 일어난다.

p39



책을 낸다는건 책을 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모르는 부분이라 궁금하고 막막하기도 합니다. 물론 막상 책을 내고 싶더라도 주위에 그래도 작가가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런 경우가 드문편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매년 책을 쓰기로 했다>에서는 책쓰기만 권하는게 아니라 그 끝의 과정, 출간하기까지의 고 알려줍니다. 그 과정에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어렴풋이라도 알게되는게 도움이 됩니다. 글을 매일 조금씩이라도 쓰는건 정말 힘듭니다. 습관을 들이는데 66일 혹은 석달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글쓰기를 그렇게 꾸준히 써봤을까? 생각해봅니다. 저자가 말해주는 꾸준하게 쓰지 못하는 이유는 또 한번 뜨끔하게 합니다.


당신이 글을 쓰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간절한 이유 한가지를 발견할 때 까지 열가지라도 스무가지라도 그 답을 찾아 적어보자. 미루는 이유보다 쓰고 싶은 이유가 많아지고 분명해질때 절대 포기할 수 없게 된다. 미루는 이유를 철저히 파헤치고 그 안에 숨겨진 무수한 핑계와 심리적인 문제를 직면하자. 그 원인을 찾아 들어가다 보면 글쓰기에 저항하는 진짜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럼 이제 닥치고 써볼까? 더 이상 도망가지 말자. 미루기의 달인은 이제 그만 내려놓자.

p205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곧 2023년도 100일남게 되는데요. 그 시기에 맞춰서 100일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어떨까합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