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면서 저녁이 되면 그날의 기억을 되돌아 봅니다. 좋은 하루, 별루인 하루를 생각하면 그 중심엔 사람이 있고 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깊은 대화를 주고받은 날엔 뭔가 마음도 여유가 생기고 그렇지 못한 날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대화의 밀도>는 평소에 내가 느꼈던 대화에서 느끼는 만족감과 때론 허무한 심리를 참 잘 전달합니다. 아마도 작가의 경험에 나온 이야기들이라 더 그런듯 합니다. 읽기 시작하고 얼마지 않아 괜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슬픈 이야기도 아니고 아주 감동을 주는 문장은 아닌데 왜 먹먹하니 울컥하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위로받는 기분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