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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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내면서 저녁이 되면 그날의 기억을 되돌아 봅니다. 좋은 하루, 별루인 하루를 생각하면 그 중심엔 사람이 있고 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깊은 대화를 주고받은 날엔 뭔가 마음도 여유가 생기고 그렇지 못한 날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대화의 밀도>는 평소에 내가 느꼈던 대화에서 느끼는 만족감과 때론 허무한 심리를 참 잘 전달합니다. 아마도 작가의 경험에 나온 이야기들이라 더 그런듯 합니다. 읽기 시작하고 얼마지 않아 괜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슬픈 이야기도 아니고 아주 감동을 주는 문장은 아닌데 왜 먹먹하니 울컥하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위로받는 기분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좋은 대화는 잊을 수 없고, 나쁜 대화는 견딜 수 없다.

p65


우리는 좋은 대화가 어떤 대화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상대와 대화를 할땐 까먹나봅니다. 문득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가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존재만으로 마음이 편안하고, 부재가 궁금하고 아쉬우며,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내 의식이 향하고 있는 이들, 이들이 진짜 내 사람이다.

p114


<대화의 밀도>는 처음엔 나를 위로해주고 토닥해주었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대화를 밀도있게 하기 위한 방법들을 잘 녹여줍니다. 세상에 일방적인 것은 없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합니다. 대화도 마찬가지 아닌가합니다. 내가 좋은 대화를 한다면 대부분의 상대도 좋은 대화를 합니다. 만약 내가 긍정에너지를 보내도 답이 없는 상대라면 솔직해질 필요도 있습니다.

일시적인 행복은 감성과 감정의 영역일 수 있지만, 매일 행복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내가 행복해지는 순간을 알고,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조성해둔다.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가짜 만족감이 아닌, 내 일상의 시간을 단단한 자족감으로 채우기 위해서, 오늘 하루도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나를 위해 노력하고 나에게 친절을 베푼다.

p141


내가 자존감이 있을때 내 삶은 더 만족감이 높은 하루하루가 되겠습니다. 하루를 돌아봤을때 좋은 대화를 하는 사람들만 만났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며 나뿐 아니라 상대도 많은 노력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일방적으로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좋은 대화, 만족감 높은 대화가 주고받아지는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명심해야겠습니다.

지나친 욕심으로 버틸때까지 버티다가 결국 멘탈이 터져 번아웃이 온 나에게 회복의 시간을 허락하는 것이다. 이 시간은 마음의 감기가 든 내게 비싸고 좋은 비타민 영양제를 듬뿍 주는 시간이다. 대개 이런 시간을 보낸 뒤에는 잘 듣는 감기약을 먹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난 듯 심리적 면역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관계도 대화도 결국 나로부터 시작이다. 내가 온전해야 관계도 안녕이다.

p227


<대화의 밀도>는 만족감높은 대화와 그로인한 행복한 감정은 나로부터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그러고보면 내가 스트레스가 없을때 상대에 대한 마음도 너그러워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니 내가 먼저 행복해지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소소한 행복이라고 너무 거창하진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일상으로 채워진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대화의 밀도>를 통해 좋은 사람과 행복한 대화를 나누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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