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 1 - 신을 죽인 여자
알렉산드라 브래컨 지음, 최재은 옮김 / 이덴슬리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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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알렉산드라 브라켄

출판사 : 이덴슬리벨

지은이 알렉산드라 브라켄은..

1987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나고 자랐으며 버지니아주 윌리엄 앤 매리 대학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했다.

<스타트렉> 골수팬이었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상상력이 풍부한 환경에서 자랐다. 독특한 세계관과 짜임새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그녀는 뉴욕 소재 아동 출판사에서 6년간 편집자로 일하다 전업 작가가 되었다.

새로운 시대가, 바로 저기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서, 감히 용기를 내어 손을 뻗을 강력한 자가 얼른 자신을 붙잡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새로운 신이 말했다.

"자, 이제, 시작한다."

p18

초반에 가문에 대한 설명과 지도는 처음읽어가면 펼쳐놓고 봐가면서 읽었다. 머릿속에 어느정도 자리잡기 전까진 헷갈렸다.

p32

그는 진짜야.

살아 있다.

그리고 마침내 무감각을 뚫고 터져 나온 감정의 정체는 로어 자신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바로 분노였다. 이성을 잃고 날뛰는 분노가 아니라, 오래전 자신들의 훈련용 검처럼 날카롭고 무자비한 분노였다.

이렇게 살아있으면서 7년 동안이나 로어가 슬픔에 빠져 지내게 만들다니.

7년마다 일주일간 펼쳐지는 신과 인간의 전쟁이다. 일주일간 죽임을 당할수도 있고 죽일수도 있다. 인간에게 죽임을 당한 신에 능력을 죽인 인간이 물려받게 된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소설의 초입부터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p71

"여기 뭘 찾으러 왔든 아무것도 없어요" 로어가 계속 말했다. "혹시 이게 다 내게 접근하려는 속임수이고 당신이 원하는게 복수라면 이미 늦었어요. 나와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은 모조리 다 죽어버렸으니가. 내가 마지막 남은 페르세우스예요. 페르세우스 가문은 없어졌다고요."

아테나의 표정을 보니 그녀는 이미 로어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서로 바통을 주고 받으며 끝없이 싸움을 벌이는 일종의 병적인 마라톤 경기... 1부 4장에 드러나는 이 경기의 룰이 뒤로갈수록 더 몰입할 수 있게 한다.

p78

아테나는 로어를 다시 응시했다. 여신의 얼굴은 이미 자신이 이겼다는걸 아는 자의 표정이었다.

"내가 알고 있다... 누가 네 가족을 죽였는지."

소설의 리뷰를 남기는건 쉽지 않다. 줄거리를 얘기한다면 자칫 스포가 되버릴수 있으니... 쓰면서도 조심스럽긴하다. 로어1은 아테나가 로어를 만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잡히기 시작했다. 이 즈음부터 로어를 읽으며 소설속 로어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그녀가 만나는 사람과 신을 함께 만나게 된듯하다.

네 심장이... 그것을 원하고 있다..

p85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하나의 목적..

뻔한 결말을 예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2권이 있을까.. 1권에서 충분히 그들만의 세계에 같이 빠져들기에 충분했고 2권을 기대하기에도 충분했다.

p357

'누구의 도움도 필요없다고 믿으며 살아왔다면, 그럴수록 남의 도움을 그냥 받는 게 더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할아버지는 대답했다.

로어는 그 말을 지금까지 마음속에 담아두었다가, 카스토르의 부축을 받으며 세탁소의 허름한 화장실로 가는 내내 가슴속에 맴도는 불편함을 마지막 한 조각까지 떨쳐버렸다.

오랜만에 400페이지가 넘는 소설에 빠져들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곧 2권을 기대하며 많은 분들이 함께 빠져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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