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계북 -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그리고책 편집부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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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2018 가계북" 입니다.

요즈음은 앱을 이용해서 가계부를 작성하는 일이 흔해졌지만, 또 여전히 10년 넘게 용돈기입장처럼 운영중이지만 손으로 직접 쓴 가계부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제대로 한번 써보고 싶은 가계부를 만났습니다.

​세계적인 부자 록펠러 가문에서는 자손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경제 습관이 '가계부 기록'이라고 합니다. 록펠러 가문을 세운 존.D.록펠러가 18살 때부터 가계부를 작성한 덕분에 지금의 부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재테크 책은 '소비 습관과 현재 자산을 파악하고 차곡차곡 재산을 불려가는 방법이 바로 재테크의 왕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계부를 쓰는 습관은 번거로운 일이 아닌 부자가 되는 가장 첫 번째 단계이자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2018 가계북'은 ​8년간 사랑받은 이밥차의 가계북입니다.

매일매일 적고 우리 집의 한달 소득과 지출을 파악할 수 있으며, 절세형부터 비과세 상품까지, 알뜰한 금융 상품과 더불어 주부들이 전하는 똑똑한 재테크 노하우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8년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어두는 매직페이퍼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인 가계북 쓰는 방법을 살펴보면,


매일 작성하는 가계북의 항목은 구입처/지출내역/금액/카드할부/항목분류로 구성되어 있고,

오늘 사용한 현금/카드/그리고 사야할 항목이나 할일 등의 작은메모/일주일 정산 등의 큰메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입처를 작성하는 가계북은 처음이어서 매달 내가 가장 지출을 많이 한 항목 뿐만 아니라 구입처도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다이어리를 따로 작성하지 않고 작은 메모나 큰메모 칸을 이용한다면 그날그날 잊지 못할 일들도 함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또 한달의 가계운영이 끝나면 '우리 집 한달의 소득과 지출'을 통해 결산을 할 수 있는데요, 항목별 지출은 물론이고 저축, 대출 등등 전반적인 가계현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양식 그대로 엑셀을 활용하여 한달의 소득과 지출을 기입하고 아울러 연말결산도 할 예정입니다. 매일매일의 기록을 일일이 엑셀로 작성하는 것은 귀찮기도 하고 손쉽지 않지만, 가계북을 이용하여 매일의 기록을 작성하고 한달을 정리해서 엑셀로 옮기는 것은 귀찮지도 어렵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향후 앱으로 나와도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럼 일주일간 작성해 본 개인적인 가계북을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예전과 별다른게 없을 줄 알았는데요, 기본적으로 냉장고 파먹기의 원칙을 세우고 가계북을 적으려고 하니 제일 먼저 한 일은 냉장고와 냉동실에 어떤 식재료가 들었는지를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메모칸을 활용하여 냉장고 속 기본적인 식재료를 적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식재료를 넣어 놓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만일 이 재료들을 먼저 체크해 보지 않았다면 중복해서 같은 식재료를 또 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 구입처를 작성하다 보니, 같은 재료나 물건을 사더라도 가격을 비교해 보게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같은 이마트에서 항상 사던 식재료를 사는것이지만, 직접 가는것 보다 인터넷을 이용해 구입해보니 쿠폰이나 카드할인 등을 적용하여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어떤 날은 식재료 구입 전혀 없이 냉장고를 파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재료를 먼저 체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는 식재료로 요일별 식단을 구성하게 되고,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냉장고에 요일별 식단을 간략하게 메모하니 필요한 식재료만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행동양식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실천해오지 못해 불필요한 소비와 낭비를 하지 않았나 싶어 반성이 되었습니다.

가계북에는 앞서 목차에서 살펴본 것처럼 재테크를 위한 여러 팁들도 만나 볼 수 있습니

다.

재테크노하우 ;

1.씀씀이를 점검하라 2.저축하고 남은돈을 써라 3.돈과 금융에 관심을 가져라 4.빚테크를 먼저해라 5. 소비와 지출을 제어하라  6.소비지출 다이어트를 하라 7.분산투자를 해라

알찬 금융상품 총정리 ;

1.절세형 금융상품 : 연금저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개인형퇴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2.비과세상품 : 비과세 종합저축/ 저축보험/ 국내 주식형펀드/ 조합 등 상호금융권 예금과 출자금

               신연금저축/ 노란우산공제

이름은 알고 있어도 그 내용들은 자세히 몰랐던 상품들이나 원칙들에 대해서 제대로 짚어 볼 수 있는 팁들이 아닌가 합니다. 단순한 알뜰한 소비와 저축이 아닌 똑똑한 절세와 재테크를 하기위한 초석이 될 수 있는 팁들이었습니다.

2018년을 한달여 앞두고 항상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게 되는데요, 그 목표 중 첫번째로 제대로 '가계북'을 작성하고 가계운영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제대로 된 도구를 만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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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연설문 - 딕테이션.쉐도잉으로 영어독해.영어듣기 잘하는법
Mike Hwang.장위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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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TOP 10 연설문"입니다.

​저자는 수백 개의 연설문을 보고 현시대에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10개의 연설문을 책에 담고 있으며, 또 각 연사의 영상(goo.gl/fs9qiq)과 함께 각 연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아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하였습니다.

저자는 미국 드라마와 영화가 안 들리는 이유는 말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고, 그 속도에 맞춰 이해하려면 받아쓰기(딕테이션)와 따라 말하기(쉐도잉)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TOP 10 연설문'에 담긴 10개의 역사적인 연설을 받아 쓰고 따라 말하면서, 일상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학습자가 자유롭게 영어를 듣고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또 저자만의 혁신적인 영한대역과 직독직해, 연설문 영상과 속도가 다른 MP3, 무료강의를 통해 더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고 전합니다.


우선 이 책에 실린 연설문은 위와 같이 10개로 난이도가 쉬운 순서대로 나열하면

​TOP5 트레이시 > TOP2 채플린 > TOP1 링컨 > TOP4 오바마 > TOP7 드니로 > TOP6 잡스 > TOP8 스필버그 > TOP10 예수님 > TOP3 케네디 > TOP9 간디 순입니다.

​내용이 어렵다면 쉬운 연설문부터 공부를 해나가면 될거 같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책의 사용법은,

받아쓰기 > 채점하기 > 해석하기 > 따라읽기 > 안보고 따라읽기 > 영작하기 순입니다.

받아쓰기의 경우 한페이지씩 듣고 빈칸에 받아쓰기를 하면 되지만 어렵다면 한문장씩 재생해서

해도 된다고 합니다.

​ 

해석하기의 경우엔 추가로 실려있는 저자의 직독직해 방법을 활용하면 되는데요, 6가지 끊어읽기 방법을 비롯하여, 문장구조에 따른 해석, 조동사, 부정사, 등위접속사 등 품사별 끊어일기 방법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앞에서부터 해석하기라는 방향성을 배우고 연습하게 됩니다.

10~20번의 따라읽기를 거쳐 연설속도에 맞춰 안보고도 따라 읽을 수 있도록 쉐도잉을 통해 말하기와 듣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글 해석을 보고 영어로 영작하는 과정을 거치면 저자가 제시하는 연설문 영어공부

향상을 위한 학습이 끝나게 됩니다.

TOP1 링컨의 '게티스버그연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연설문의 주인공인 '에이브러햄 링컨'에 대한 설명과 '게티스버그 연설'에 대한 배경과 의의가 소개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연설문에서 알아둬야 할 중요 단어들과 짚고 넘어갈 문법에 대한 설명과 연습이 소개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앞서 설명한 대로 딕테이션 할 수 있는 연설문과 직독직해 해석이 소개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감동과 지혜를 전하는 연설문들을 제대로 읽어보고 또 영어공부까지 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번 기회에 딕테이션과 쉐​도잉을 제대로 연습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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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권의 좋은글귀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 - 365일 하루 한 문장 내 인생을 빛내줄 사랑명언.성공명언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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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2018 수백권의 좋은 글귀 영어명언 다이어리" 입니다.

'2시간에 끝내는 한글영어 발음천사'를 시작으로 쉽고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여러권의 책을 낸 바 있는 저자 Mike Hwang의 영어공부도 함께 할 수 있는 2018년도 다이어리입니다. 

저자는 책 뿐만 아니라 연설, 영화, 광고, 강연, 인터뷰 등 4천 개의 역사적인 명언에서 더 감명 깊은 365개의 명언을 뽑아 담고 있습니다. 그 명언을 사유할 수 있도록, 각각에 어울리는 질문도 넣었으며, 이 수백 권의 정수를 담은 영어명언 다이어리를 통해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는 소망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다이어리는 왼쪽편에는 매일의 명언이 오른쪽편에는 날짜와 명언과 관련한 질문의 답이 실려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의 2018년 다이어리를 제대로 사용하도록 2017년 11,12월 다이어리는 왼쪽편,오른쪽편 사용에 대한 방법들이 실려있습니다.

 

​우선 시간을 얻는 방법은 ; 중요한 일을 먼저하라 > 일주일 단위로 짜라 > 욕심내지 마라 > 자투리 시간을 모아라 > 내 리듬에 맞춰라 입니다.

왼쪽편을 활용하는 방법은 ; 힌트를 보고, 한글을 보고, 같은 색깔의 빈칸에 영작을 하면 됩니다.

영작이 틀려도 신경쓰지 말고 힌트를 봐도 어렵다면 오른쪽의 정답을 베껴써도 됩니다. QR코드를 접속하면 원어민이 읽어주는 명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을 활용하는 방법은 ; 위클리, 다이어리, 필사노트 등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매일 한개씩 만나게 되는 명언들은 매달 큰 문법의 주제 아래 4개(4주)의 세부 문법에 따라 선정되어 실려있습니다.

1월: 3형식 명언번호 1~35 1(주).3형식 2.3인칭 3.과거 4.부정문
2월: 2형식 명언번호 36~63 2.2형식 3.진행 4.수동 5.2형식 구조의 일반동사
3월: 1,4,5형식 명언번호 64~91 2.1형식 3.5형식 4.사역동사 5.4형식
4월: 조동사 명언번호 92~126 1.will,can,may 2.~해야한다 3.조동사의 과거 4.have p.p. 
5월: 전치사1 명언번호 127~154 2.부정사(명사) 3.부정사(부사) 4.동명사 5.현재분사
6월: 전치사2 명언번호 155~182 2.at, on, in 3.to, for, about, between 4.of, by, with 5.명령문
7월: 접속사, that 명언번호 183~217 1.등위 접속사 2.전치사도 되는 접속사 3.명사절 that  
     4.it~to, it~that 5.직업을 찾는 고슴도치 컨셉
8월: 관계사 명언번호 218~245 2.관계대명사 3.관계부사 4.전치사+관계사 5.관계사+to
9월: 가정법 명언번호246~273 2.미래 가정1 3.미래가정2 4.현재가정, 과거가정 5.as if/though
10월: 등위 접속사 명언번호 274~308 1.콤마1 2.콤마2 3.and 4.but, or, nor 5.황금(돈)의 5법칙
11월: 비교급 명언번호 309~336 2.비교급 3.원급 4.not A but B1 5.not A but B2
12월: 관용구 명언번호 337~371 2.not only A but (also) B 3.the more~, the more~ 
      4.there is/are 5.도치 6.영원히 사는 법

다이어리를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1월1알부터 7일까지 1주일의 다이어리입니다. 문법 주제는 영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문장구조 '누가-한다-무엇을'에 해당하는 '3형식문장'입니다.

 

1월 1일의 영어명언은 워싱턴어빙의 'Great minds have purposes, Others (have) (wishes).'입니다. 1월 1일이라는 날짜가 가지는 의미에 어울리는 영어명언으로 오른편엔 자신의 인생목적도 되새겨 보고 아울러 빈칸을 채워 영작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2018년 플래너로 사용하려합니다. 오른쪽편의 공간이나 구성을 보건데 매일의 스케쥴을 관리하는 것이 더 적합할거 같고, 스케쥴 관리와 함께 매일 잊지 않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느새 저무는 2017년을 마무리하면서, 제대로 2018년을 꾸려나가기 위한 준비로 더없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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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해부도감 - 전 세계 미식 탐험에서 발견한 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해부도감 시리즈
줄리아 로스먼 지음, 김선아 옮김 / 더숲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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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과학과 역사, 도시와 자연, 음식과 책 등 분야를 넘나들며 감각적이고 따뜻한 작품세계로 국내외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아티스트이자 자연생태 탐구가로 활동중인 

줄리아 로스먼의 "음식해부도감"입니다.

음식백과사전이 그래픽노블과 만났다는 평가처럼, 전 세계의 다양한 먹거리와 그에 관한 여러 지식들을 아름다운 그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미식에 관한 세계의 이모저모에서 시작하여 다양하게 맛보는 고기요리,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것들, 알고 먹으며 더 맛있는 과일과 채소, 우유의 변신인 유제품, 없으면 아쉬운 조미료와 향신료의 세계, 각국의 달콤한 디저트까지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맛과 요리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국의 문화, 기후, 역사적 특징, 동서양의 차이와 조우 등이 담겨 있습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알아두면 유용한 맛표현, 세계 각국의 재미있는 상차림, 세계 이곳저곳의

찬장속 요리도구들, 포크,스푼의 종류, 각국의 전통오븐, 냉장고의 짧은 역사, 발효 등의 상식들이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각국의 상차림을 통해서는 격식을 차린 복잡한 미국식 상차림, 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중국,일본 상차림의 차이, 손가락을 사용하는 인도,네팔식 상차림 등을 재미있게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이곳저곳의 찬장속을 통해서는 각 나라별로 부엌에 꼭 잊을법한 도구들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뚝배기' 처럼, 일본의 와사비 뿌리를 가는 강판인 '오로시가네', 인도의 렌틸콩을 가는 '실바타', 스위스의 '퐁듀냄비',스페인의 파에야를 만드는 냄비 '파에예라'등 재미있는 그리고 그나람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도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기에 관한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소고기,돼지고기,양고기,닭고기의 부위별 명칭을 배울 수 있습니다. 상세한 그림 덕분에 앞으로 명칭만으로도 고기의 어느 부위인지 쉽게 떠올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육류의 조리법은 과학적 설명이 뒷받침 되어 앞으로 고기별로 어느 정도 온도에서 조리하면 좋을지를 배울 수 있고, 또 습열과 건열이라는 조리방식은 물을 이용하느냐 또는 기름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구분지어지는 방식으로 고기 부위의 성질에 따라 선택하는 방법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있었던 항신료 편입니다.

일본식당에 가면 꼭 만나게 되는 항신료가 바로 '시치미 토가라시'입니다. 우리나라 고춧가루 처럼 맛 자체가 강하게 맵지는 않지만 그 향은 고춧가루와는 또 다른 매운맛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식 덮밥이나 우동을 먹을때 시치미를 뿌린것과 뿌리지 않은 것은 개인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각각의 항신료들은 그나라 음식과 만났을때 이 항신료가 왜 들어가야하는지를 느끼게 해주지 않나 싶은데요, 제가 좋아하는 항신료들의 조합을 그림고 함께 만나게 되어 즐겁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음식의 종류와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으면서 독자들에게 자신이 먹는 음식에 더 호기심을 갖고 더 많은 미식의 모험에 도전해 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눈이 즐거운 볼거리를 가득 담고 있는 이 책을 음식에 호기심을 가득 갖고 있는 분들께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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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는 보았다! - 회계사의 눈으로 기업의 '뒷모습'을 밝혀내다
마에카와 오사미쓰 지음, 정혜주 옮김 / 도슨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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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회계사는 보았다'로, 이 책은 일본의 회계사인 저자가 일본기업의 결산서를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기업의 모습은 기업측의 설명(PR)보다 공표된 결산서를 읽는 것이 정확하다고 합니다. 결산서를 통해 회사의 겉모습이 아닌 기업의 진짜 모습인 '뒷모습'을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수수께끼' 숫자의 답을 찾아가고, 아울러 경영자의 철학이나 대담한 사업전환 또는 실패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전문 경영인이 아닐지라도 주식이나 회사채로의 투자, 노사 협상, 취업 선택 등등 기업의 경영 성과와 경영 가치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케시플로계산서 등 결산서의 숫자에는 앞서 저자가 이야기 한 '기업의 뒷모습'이 담겨져 있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업의 결산서를 읽어내는 방법과 그 숫자 속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소니, 오쓰카 가구, 닛산, 키엔스, 스카이마크, 도시바 등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소니 : 적자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법인세를 내고 있었던 소니는 정말 수익이 없었던

       것일까?

오쓰카 가구 : '부녀 싸움'이라고 보도된 아버지와 딸의 분쟁 배경에는 경영합리화에 대해 정면으
              로 대립하는 두사람이 있었고, 그 본질은 재고수량, 연평균급여, 종업원수 추이 
닛산 : 같은 구조조정 후 침체에 빠진 코지마와 달리 최고의 이익을 기록한 닛산에는, 기업비용
       절감에 있어서 절대 줄여서는 안되는 숫자가 있다.
키엔스 : 제조업이면서 공장이 없는 그러면서도 놓은 이익률을 나타내는 이 기업은 대체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팔고 있는 것일까?
스카이마크 : 좋은 실적을 내고도 도산한 기업의 경영난의 수수께끼를 제3의 결산서에서 물어낸다.
도시바 : 회계감사의 구멍을 노린 과거의 결산서에는 역대 분식기업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었다.

이 책은 6가지 실제 기업의 사례를 기업 결산서를 가지고 기본 개념부터 친절하게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보도록 도표화함으로써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저자의 이야기하듯 풀어내는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숫자도 그리고 그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1장 '소니'의 사례를 통해 잠시 살펴보면,

소니의 2014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최종손익은 1,259억 엔 적자입니다.
'손익계산서'란 일년동안 회사가 얼마나 수익을 올렸고, 또 얼마큼 비용을 사용했는지를 나타내는 결산서로, 이들 중 수익이 크면 그 기업은 흑자, 비용이 크면 적자가 됩니다.
​그런데 소니와 같이 큰 기업들은 100퍼센트라고 해도 좋을만큼 다양한 사업을 하는 많은 자회사가 있습니다. 소니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게임사업을 하는 '소니 컴퓨터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 사업은 '소니 컨덕터', 금융사업은 '소니 파이넨셜 홀딩스' 를 비롯하여 1000여개의 자회사가 존재하고 있기에, 단순히 소니그룹의 결산서가 아닌 이들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손익계산서'를 살펴봐야만 합니다.

연결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소니가 전체적으로 얼마를 벌었는가를 나타내는 세금공제전 이익은 397억엔의 흑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익액을 큰폭으로 웃도는 법인세 887억엔이 이상합니다. 당시 법인세율은 36퍼센트였으므로 이론적으론 143억엔의 법인세가 정상적이기 때문입니다. 또 공제-비지배지분에 귀속된 당기순이익이 769억엔 적자라는 것도 이상합니다.
소니의 손익계산서는 본업과 사이드비지니스를 포함한 기업 전체의 수입을 나타낸 세금공제 전 이익까지는 별문제 없이 흑자를 나타내다가 마지막 두 항목에 의해 순식간에 적자 결산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원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유가증권 보고서를 들여다보니 이상한 결산보고서의 비밀이 풀렸습니다. 모회사의 지분비율에 따라 호조를 보였던 자회사의 흑자분 이익이 공제되었기 때문인데요, 지주비율 100퍼센트 미만으로 큰 훅자를 내고 있는 곳은 바로 금융사업을 운영하는 '소니 파이낸셜 홀딩스'와 그 자회사인 소니은행, 소니생명, 소니손보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적자이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적자가 아닌 흑자이며, 가전 분야를 축소하는 대신 금융 분야를 점차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어렵게만 여겨지던 회계숫자들을 스토리텔링을 따라 들여다보니 쉽게 이해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을 이해하는데 있어 무엇을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도 각 사례를 통해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넓고 깊은 시각으로 기업을 들여다보고, 그 기업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고 향후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숫자를 통해서 알 수 있다는 것, 또 그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까지도 숫자가 이야기 해주고 있다는 것을 각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어 조금은 숫자에 대한 어려움이나 두려움을 떨치고 또 조금은 쉽게 숫자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기업을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입문서로서 추천할만한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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