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에 진심인데 왜 지구는 뜨거워질까? - 친환경 생활의 역설
마이클 마니아티스 지음, 김지혜 옮김 / 황소걸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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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에 진심인데 왜 지구는 뜨거워질까?> 개인의 실천, 그 이상의 대안을 찾아서



우리가 흔히 하는 분리수거, 텀블러 사용, 육류 사용 줄이기 등을 ‘친환경 생활 양식’이라 말한다. 작가는 이 ‘친환경 생활’의 실천은 분명 좋은 취지이지만, 그 영향은 미미하다는 의견이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기업의 개인을 향한 책임 전가 홍보에 가스라이팅 당하는 중’이다. 책의 도입부터 개인의 노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 처음엔 불편했다.

* 작가도 이미 이런 반응(불편함, 분노)을 예상한 듯 언급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작가가 말하는 그 ‘진짜 대안’은 무엇일까? “단편적 생활양식 변화가 아닌 위험 요인을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의 변화가 최선의 방어책이다.”(p.64) 그는, 시민 단체의 꾸준한 노력이 정부의 정책을 바꿀 수 있을 거라 말한다. 개인이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공동체 활동에 참여해서 협력한다면, 정부로부터 각종 환경 파괴 물질에 관한 규제를 끌어낼 수 있다고. 한 마디로, “미로 안에 든 쥐를 유인하기 보다 미로의 구조를 바꾸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p.196)


‘친환경 생활양식’이 단기간에 널리 자리 잡은 이유는 ‘기업의 마케팅’과 더불어 ‘쉽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분리수거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은 하기 쉽다. 그러나 작가의 말처럼 시민 단체와 같은 조직 활동에 선뜻 나서기는 어렵다. 그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틀에서 벗어난 사고와 행동을 시도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다독이며.



저자 마이클은 ‘친환경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신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그리고 계속해서 강조한다. 마케팅에 속아 개인이 책임감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고. 현재 기후 위기에 따른 무력감과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럴 필요가 없다. ‘친환경 생활양식’이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므로. (정서적 평온함, 신뢰와 친밀감, 사회적 교류 등의 의미) 또한, 정부 정책과 기업의 마케팅이 문제니까 책임감은 개인이 아니라 그들이 가져야 하므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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