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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스도쿠 -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마음을 정리하는 스도쿠 140
솜씨연구소 지음 / 솜씨컴퍼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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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고, 마음이 어지럽다면 <어른의 스도쿠>



'스도쿠'는 '숫자는 단 한 번만(Su-doku)'이라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논리 퍼즐이다. 하지만 시작은 18세기 스위스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의 '라틴 사각형'이라는 퍼즐에서 유래했다. 


이 책은 스도쿠를 ‘마음을 비우는 도구’로 이용할 것을 제안한다.




난이도 순서대로 140문제가 있는데, 우선 1단계를 해봤다. 자신 있게 볼펜으로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하려니 1단계도 더딘 느낌이었다. 두 번째는 시간을 재서 해봤다. 6분. 6분이나 오직 스도쿠에만 집중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난이도를 높여 2단계로 가봤다. 7분 6초. 궁금해서 3단계도 해봤다. 8분 34초. 3단계 중 첫 문제라 그런지 풀 수 있는 정도였다. 


그냥 스도쿠 책과 달리 <어른의 스도쿠>는 ‘오늘의 문장’코너가 있다. 한 문제에 명언 하나, 이 얼마나 멋진가! 마침 필사책을 갖고 싶었던 차에 ‘오늘의 기록’ 대신 명언을 필사했다. 마음을 비우는 데 도움이 되는 스도쿠와 필사를 한 번에 할 수 있어 좋았다. 


숏폼의 시대에 독서는 이해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다. 그러나 단시간에 몰입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어른의 스도쿠>가 도와줄 것이다.


"생각이 많고 마음이 어지러운 날, 이 책을 펼쳐 숫자를 채우며 마음의 여백을 되찾아보자." - 책 소개





[추천대상]

- 스도쿠를 좋아하는 사람

- 짧은 명언을 필사하고 싶은 사람

- 평소 생각이 많아 잠이 안 오는 사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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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맨 - 뉴욕의 컨설턴트에서 시골 우체부로, 길 위에서 찾은 인생의 진짜 목적지
스티븐 스타링 그랜트 지음, 정혜윤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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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맨> 삶은 귀하고 인간은 존엄하다



대부분의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면서 그는, 잘나가던 컨설턴트 시절엔 미처 몰랐던 ‘인간다운’ 모습들을 만난다. 물 한 잔 주는 할머니, 도넛을 내놓는 젊은 부부, 커피값을 받지 않는 카페 직원은 ‘우편배달부’를 ‘인간’으로 봐주는 사람들이다. 한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우리는 모두 존엄하다. 내가 귀하면 상대방도 귀한 줄 알아야 한다. 


잠깐이긴 하지만 아마존 택배 물량까지 집배원의 몫이었다. 엘리베이터 없는 곳의 책상 배달이나 총기 사고로 죽어도 모를 만큼 어두컴컴한 시골집 배달은 물론이고, 겨울에 히터가 안 나와 몸이 얼거나 여름에 에어컨이 고장 나 찜쪄지는 게 일상인 그는 매일을 버티며 살아간다. 


좌절과 절망을 주고 무능함과 쓸모없음을 깨닫게 해준 우편배달부 일은, 궂은 날씨에 맞서며 생사를 오가는 경험을 지나 오히려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그는 이제 자신의 일을, 함께 고생하는 모두를 사랑한다. 


주인공(저자)의 위기, 새로운 환경, 적응기, 그 속에서 만난 인연들과 시련들을 시간 순으로 말해준다. 거기다 50대임에도 성장하는 모습과 감사함을 깨닫는 과정들은 에세이로 쓴 글을 소설처럼 읽히게 해준다. 


지금도 어디선가 묵묵히 버텨내고 있을 이 세상 모든 메일맨을 응원한다.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대상]

- 꾸밈없는 유쾌한 말투를 좋아하는 사람

- 시련, 고난, 역경을 버텨냈거나 버티고 있는 사람

- ‘삶은 귀하고 인간은 존엄하다’는 진리를 이야기로 들을 준비가 된 사람




* ​출판사로부터 도서(가제본)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메일맨 #에세이추천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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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미술산책 2 - 미술의 부활과 끝없는 탐색 쉬엄쉬엄 미술산책 2
고지수 지음 / 휴앤스토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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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미술산책 2> 미술의 부활과 끝없는 탐색





1권이 고대 문명의 건축과 조각을 말한다면,

2권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건축가나 화가들의 인생과 작품을 이야기한다. 

1권에 비해 두껍지만 좀 더 흥미롭게 읽었다. 


🎨 건축가 브루넬레스키

전에 없던 새로운 양식으로 피렌체 두오모의 돔을 설계하여, 

그의 이름을 딴 ‘브루넬레스키 돔’ 양식을 창조함. 


🎨 ‘친퀜첸토’라 불리는 르네상스 절정기

16세기 초, 그 중심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그리고 라파엘로가 있다. 


🎨 바로크 미술의 풍운아, 피터 파울 루벤스

루벤스는 구도, 색채, 균형과 조화 같은 미술의 기법들에 개의치 않았다. 

그가 다루는 주제에는 제약이 없었으며 그리는 속도 또한 엄청 빨랐다. 

100명 넘는 조수들이 공방에 있어서 방대한 작품을 생산해 내 유럽 전역으로 수출하는

당시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가였다. 

억눌리고 고뇌하는 미술가 상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고.


🎨 영혼의 소용돌이, 고흐

동생 테오는 자기 소득의 40%에 가까운 금액을 매달 형에게 보내 경제적으로 지원했다. 

가난했으나 미술에 대한 확신이 있던 그는

신경증 발작으로 귀를 자르거나 권총으로 자살 시도하는 광기를 보이기도.


"삶이 제아무리 보잘것없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더라도 

확신과 열정을 가진 사람은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패배하지 않으며 난관을 뚫고 앞으로 나아간다."

- 빈센트 반 고흐 -





[추천대상]

- 작가와 같이 감상을 나누고 싶은 사람

- 그림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

- 13세기 이후 회화를 중심으로 보는 시대적 분위기나 화가들의 삶이 궁금한 사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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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미술산책 1 - 역사에 무늬를 입히다 쉬엄쉬엄 미술산책 1
고지수 지음 / 휴앤스토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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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미술산책 1> 역사에 무늬를 입히다





미술을 보기에 앞서, 그들의 문명을 이해하고 보는 것과 아닌 경우의 시야는 확연히 다르다. 

'역사에 무늬를 입히다'라는 소제목 역시, 책의 목적을 잘 나타낸다. 

문명 설명 뒤에 나오는 벽화나 건축, 조각에 대한 세부적인 의미(해석)를 하나하나 알려주니 흥미로웠다. 


특히 ‘이집트 문명’ 파트가 가장 강렬했다. 

죽어서도 육체를 온전히 보존해야 왕의 영혼이 영생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미라가 탄생했다. 

영혼, 영생, 사후세계에 진심인 왕과 신하들을 보고 있자니 진시황의 병마용갱이 떠올랐다. 

이집트의 왕들과 진나라 황제는, 개인이지만 국가적 프로젝트 수준으로 큰 스케일의 무덤을 만들 정도로 신적인 존재였던 듯싶다. 


한편, 피라미드는 원래 ‘메르’라 불렀다. 

그런데 그리스 역사가가 삼각형으로 구운 케이크 ‘피라미스’라는 이름을 따서 피라미드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스핑크스는 원래 ‘지평선의 호루스(태양의 신)’였는데

그리스 신화 ‘오이디푸스’에 나오는 스핑크스와 모습이 비슷하여 그 이름으로 대신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서양인들은 자기들 위주로 문화를 해석하고 굳혀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다. 

우리는 그걸 사실이라 믿고 배운다. 





1권에서는 원시미술 포함 4만 년 전부터 13세기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과거 미술을 만날 수 있다.

그 시기 회화는 벽화&도기 정도만 남아 자료가 별로 없고, 주로 건축&조각을 다룬다.

13세기 이후의 회화 산책은 2권에서 이어진다.




[추천대상]

- 정보가 가득한 미술책을 보고 싶은 사람

- 가보지 못한 곳의 유물, 유적을 만나고 싶은 사람

- 그 시대의 문명을 이해하고 건축과 조각을 천천히 살펴보길 원하는 사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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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나는 삶
마일스 프랭클린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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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체적 삶을 향한 열망 <나의 빛나는 삶>



1890년대 남성 중심 사회 호주에서 결혼보다 자립을 선택한 한 여자의 신념과 주체적 삶을 향한 열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설을 크게 네 파트로 나누자면

✔️ 1부는 포섬 걸리에서의 가난한 현실,

✔️ 2부는 캐더갓에서의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

✔️ 3부는 바니스 갭에서의 끔찍한 생활,

✔️ 4부는 다시 돌아간 포섬 걸리에서의 삶. 

이렇게 볼 수 있겠다. 


넓고 자유로운 브루가브롱에서 지내던 가족은 포섬 걸리로 이사한다. 그곳은 정체된 삶을 사는 농부들과 하루 종일 일하는 여자들이 사는 가난한 낙농업 마을이다. ‘자유’에서 순식간에 ‘억압’에 놓인 주인공과 가족들은 서서히 날카로워지기 시작한다. 경제적으로 메마르면 입에서 좋은 말이 나가기 어렵다. 서로에게 상처 주기가 전보다 쉬워진다. 


​나날이 버거워지는 가난의 짐으로 괴로워하던 시빌라는, 할머니의 편지 한 통을 받고 캐더갓으로 떠나는 행운을 얻는다. 고민 없이 포섬 걸리를 떠난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할머니의 집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과 그림, 문학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된다. 포섬 걸리에서의 “여름은 악마이며 삶은 저주 같다”와 캐더갓에서의 “여름은 천국이며 인생은 기쁨이다”는 가난에서 부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뀐 그녀의 상황과 기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처럼 젊음과 자유를 희생하고 싶지 않았다. 





   스포주의   


그러나 어머니의 편지를 받은 시빌라는, 줄곧 외면하던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돌아온 가난의 세계에는 다시 음악도, 미술도, 문학도 없다. 더러운 바니스 갭에서의 생활을 엄마, 할머니, 이모에게 전하며 간절히 구원을 기다렸지만 원하는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시빌라는 미치기 직전에서야 자신의 집, 포섬 걸리로 돌아간다. 그곳은 더러운 바니스 갭에 비하면 훌륭하지만 여전히 가난하다. 재력이 넘치는 시빌라의 연인이 그녀에게 청혼하기 위해 포섬 걸리로 왔을 땐, 평범한 결말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빌라는 평범한 그런 부류의 여자가 아니다. 안락한 삶을 살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유와 꿈을 선택한다. 그것은 한 남자의 아내로서의 삶이 아닌 자신만의 글을 쓰는 ‘빛나는 커리어’의 시작이었다. 


-


시골 농장에서 고된 노동과 불안정한 생활을 하던 작가 마일스 프랭클린이 주인공 시빌라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전적 소설이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문체로, 사회적 억압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낸다. ​


어렵지 않고 번역이 매끄러워서 술술 잘 읽히는 이 작품은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 중이라고 한다. 덕분에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이 작품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추천대상]

- 페미니즘 문학 입문자

- 솔직하고 힘 있는 문체를 선호하는 사람

- 사회적 기대와 자신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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