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미술산책 2 - 미술의 부활과 끝없는 탐색 쉬엄쉬엄 미술산책 2
고지수 지음 / 휴앤스토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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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미술산책 2> 미술의 부활과 끝없는 탐색





1권이 고대 문명의 건축과 조각을 말한다면,

2권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건축가나 화가들의 인생과 작품을 이야기한다. 

1권에 비해 두껍지만 좀 더 흥미롭게 읽었다. 


🎨 건축가 브루넬레스키

전에 없던 새로운 양식으로 피렌체 두오모의 돔을 설계하여, 

그의 이름을 딴 ‘브루넬레스키 돔’ 양식을 창조함. 


🎨 ‘친퀜첸토’라 불리는 르네상스 절정기

16세기 초, 그 중심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그리고 라파엘로가 있다. 


🎨 바로크 미술의 풍운아, 피터 파울 루벤스

루벤스는 구도, 색채, 균형과 조화 같은 미술의 기법들에 개의치 않았다. 

그가 다루는 주제에는 제약이 없었으며 그리는 속도 또한 엄청 빨랐다. 

100명 넘는 조수들이 공방에 있어서 방대한 작품을 생산해 내 유럽 전역으로 수출하는

당시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가였다. 

억눌리고 고뇌하는 미술가 상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고.


🎨 영혼의 소용돌이, 고흐

동생 테오는 자기 소득의 40%에 가까운 금액을 매달 형에게 보내 경제적으로 지원했다. 

가난했으나 미술에 대한 확신이 있던 그는

신경증 발작으로 귀를 자르거나 권총으로 자살 시도하는 광기를 보이기도.


"삶이 제아무리 보잘것없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더라도 

확신과 열정을 가진 사람은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패배하지 않으며 난관을 뚫고 앞으로 나아간다."

- 빈센트 반 고흐 -





[추천대상]

- 작가와 같이 감상을 나누고 싶은 사람

- 그림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

- 13세기 이후 회화를 중심으로 보는 시대적 분위기나 화가들의 삶이 궁금한 사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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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미술산책 1 - 역사에 무늬를 입히다 쉬엄쉬엄 미술산책 1
고지수 지음 / 휴앤스토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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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미술산책 1> 역사에 무늬를 입히다





미술을 보기에 앞서, 그들의 문명을 이해하고 보는 것과 아닌 경우의 시야는 확연히 다르다. 

'역사에 무늬를 입히다'라는 소제목 역시, 책의 목적을 잘 나타낸다. 

문명 설명 뒤에 나오는 벽화나 건축, 조각에 대한 세부적인 의미(해석)를 하나하나 알려주니 흥미로웠다. 


특히 ‘이집트 문명’ 파트가 가장 강렬했다. 

죽어서도 육체를 온전히 보존해야 왕의 영혼이 영생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미라가 탄생했다. 

영혼, 영생, 사후세계에 진심인 왕과 신하들을 보고 있자니 진시황의 병마용갱이 떠올랐다. 

이집트의 왕들과 진나라 황제는, 개인이지만 국가적 프로젝트 수준으로 큰 스케일의 무덤을 만들 정도로 신적인 존재였던 듯싶다. 


한편, 피라미드는 원래 ‘메르’라 불렀다. 

그런데 그리스 역사가가 삼각형으로 구운 케이크 ‘피라미스’라는 이름을 따서 피라미드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스핑크스는 원래 ‘지평선의 호루스(태양의 신)’였는데

그리스 신화 ‘오이디푸스’에 나오는 스핑크스와 모습이 비슷하여 그 이름으로 대신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서양인들은 자기들 위주로 문화를 해석하고 굳혀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다. 

우리는 그걸 사실이라 믿고 배운다. 





1권에서는 원시미술 포함 4만 년 전부터 13세기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과거 미술을 만날 수 있다.

그 시기 회화는 벽화&도기 정도만 남아 자료가 별로 없고, 주로 건축&조각을 다룬다.

13세기 이후의 회화 산책은 2권에서 이어진다.




[추천대상]

- 정보가 가득한 미술책을 보고 싶은 사람

- 가보지 못한 곳의 유물, 유적을 만나고 싶은 사람

- 그 시대의 문명을 이해하고 건축과 조각을 천천히 살펴보길 원하는 사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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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나는 삶
마일스 프랭클린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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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체적 삶을 향한 열망 <나의 빛나는 삶>



1890년대 남성 중심 사회 호주에서 결혼보다 자립을 선택한 한 여자의 신념과 주체적 삶을 향한 열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설을 크게 네 파트로 나누자면

✔️ 1부는 포섬 걸리에서의 가난한 현실,

✔️ 2부는 캐더갓에서의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

✔️ 3부는 바니스 갭에서의 끔찍한 생활,

✔️ 4부는 다시 돌아간 포섬 걸리에서의 삶. 

이렇게 볼 수 있겠다. 


넓고 자유로운 브루가브롱에서 지내던 가족은 포섬 걸리로 이사한다. 그곳은 정체된 삶을 사는 농부들과 하루 종일 일하는 여자들이 사는 가난한 낙농업 마을이다. ‘자유’에서 순식간에 ‘억압’에 놓인 주인공과 가족들은 서서히 날카로워지기 시작한다. 경제적으로 메마르면 입에서 좋은 말이 나가기 어렵다. 서로에게 상처 주기가 전보다 쉬워진다. 


​나날이 버거워지는 가난의 짐으로 괴로워하던 시빌라는, 할머니의 편지 한 통을 받고 캐더갓으로 떠나는 행운을 얻는다. 고민 없이 포섬 걸리를 떠난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할머니의 집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과 그림, 문학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된다. 포섬 걸리에서의 “여름은 악마이며 삶은 저주 같다”와 캐더갓에서의 “여름은 천국이며 인생은 기쁨이다”는 가난에서 부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뀐 그녀의 상황과 기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처럼 젊음과 자유를 희생하고 싶지 않았다. 





   스포주의   


그러나 어머니의 편지를 받은 시빌라는, 줄곧 외면하던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돌아온 가난의 세계에는 다시 음악도, 미술도, 문학도 없다. 더러운 바니스 갭에서의 생활을 엄마, 할머니, 이모에게 전하며 간절히 구원을 기다렸지만 원하는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시빌라는 미치기 직전에서야 자신의 집, 포섬 걸리로 돌아간다. 그곳은 더러운 바니스 갭에 비하면 훌륭하지만 여전히 가난하다. 재력이 넘치는 시빌라의 연인이 그녀에게 청혼하기 위해 포섬 걸리로 왔을 땐, 평범한 결말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빌라는 평범한 그런 부류의 여자가 아니다. 안락한 삶을 살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유와 꿈을 선택한다. 그것은 한 남자의 아내로서의 삶이 아닌 자신만의 글을 쓰는 ‘빛나는 커리어’의 시작이었다. 


-


시골 농장에서 고된 노동과 불안정한 생활을 하던 작가 마일스 프랭클린이 주인공 시빌라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전적 소설이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문체로, 사회적 억압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낸다. ​


어렵지 않고 번역이 매끄러워서 술술 잘 읽히는 이 작품은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 중이라고 한다. 덕분에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이 작품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추천대상]

- 페미니즘 문학 입문자

- 솔직하고 힘 있는 문체를 선호하는 사람

- 사회적 기대와 자신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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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랑과 꽃과
나태주 지음 / OTD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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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선집 <사람과 사랑과 꽃과>


시인의 시를 읽으면 어느 시간 속으로 떠나게 된다. 
그리운 사람과 함께 바라보던 풍경의 시간, 
랑하는 이와 나눴던 대화의 시간, 
고마운 친구를 떠올리는 시간. 
그는 현실의 언어로 꿈같은 시간을 선물한다.

오랜 기간 시인이 보낸 연애편지에 응답한 
여러 블로거들의 답장 또한 섬세하고 따뜻하다. 
라디오의 사연 같기도 하고, 팬레터 같기도 한 
시인과 독자의 연애편지는 
그렇게 서로에게 온기를 나눠주고 있었다.

그저 시를 모아둔 시집이 아니라, 
시를 읽고 공감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보답이라 느껴졌다.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책이었다. 
언제나 유용한 시집이길 바란다는 그의 말처럼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추천 대상]

- 나태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사람
- 여행 가방에 넣을 가벼운 책을 찾는 사람
- 읽고 나면 마음 따뜻해지는 시를 읽고 싶은 사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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